음악방

폴링 인 러브 용산

푸른비3 2021. 12. 17. 10:13

2021. 12. 15. 수.

 

필링 인 러브

2021. 12. 15. 수 오후 7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프로그램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태평가

국악인 정신예- 판소리 다섯마당(국악앙상블)

클라리넷 김범순 -거위의 꿈(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악인 정신예- 가야지

쟈니리-뜨거운 안녕 외 2곡

박재란-님. 외 3곡.

 

지인의 초대를 받아 용산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폴링인러브 용산> 음악회가 열리는 용산아트홀로 갔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음악회가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갔더니 정말 관객이 너무 없었다.

 

무대는 벌써 세팅이 다 되어 있는데

출연자보다 관객이 더 적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친구들도 좀 데리고 올껄....

함께 간 일행 6명이 한 칸이 좌석을 건너 앉았다.

 

무대가 열리고 용산문화원장님의 인사와 함께

용산구청장 등 내빈소개를 한 후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와 국악앙상블의 콜라보 음악회를

어떻게 조화롭게 잘 연주하는가 기대가 되었다.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처음 들었다.

아마도 용산구에서 후원하는 사설 연주단체인 듯.

 

국악과 함께 연주하는 태평가는

참신하면서도 참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야금, 북, 대금의 연주와

국악인 정신예와 남자 국악인 (이름을 모름)의

판소리가 좋았다.

(나이가 드니....요즘 점점 판소리가 좋아진다.)

 

클라리넷으로 <거위의 꿈>을 연주한 김범순은

장애인이라는 소개가 있어, 마음을 졸였는데,

무사히 연주를 끝내고 빙긋 웃는 모습이

정말 티없는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

바로 저런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손뼉을 쳐 주었다.

 

2부에 무대에 오른 가수는

84세의 쟈니 리와 83세의 박재란이었는데,

그들의 나이가 믿기가 않았다.

 

머리를 올백으로 넘겨 묵은 쟈니 리는

날씬한 몸매에 하얀 의상을 입었는데,

가슴에는 붉은 꽃을 한송이 꽂고 나타났다.

 

역시 날씬한 몸매에 동안의 얼굴을 한 박재란은

하얀 무대 의상에 높은 하이 힐을 신었다.

역시 연애인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쟈니 리는 모방송국의  <복면가왕>전에서

3번이나 가왕의 상을 받았다고 하였는데

이번 무대에서도 열창을 하였다.

 

평소에 대중가요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용산구 문화원 원장님의 인사말처럼,

코로나로 지친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는 음악회였다.

 

 

 

 

 

 

용산구 문화원장님의 인사말.

 

국악인 정신예와 가야금과 대금. 북의 합주.

 

 

클라리넷. 김범순.

 

 

쟈니 리.

 

 

박재란.

 

 

무대가 끝나고.

 

 

용산구청 근처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