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7. 일
대상포진으로 5월 중순이후 친구들 등산모임도 못 나가고
집에서 등산가는 친구들만 부러워하였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못 느끼다가
덜컹 내가 아프니 건강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완치는 아직 멀었지만 이제 체력도 기르고 친구들도 볼겸
아차산 공지에 반가운 마음으로 꼬리를 달았다.
아침에 배낭을 챙기니 멀쩡하던
팔목도 시큰거리고 기운도 빠지는 듯 했다.
이제 등산도 즐길수 없구나 생각하니 우울해졌다.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구나.
배낭을 매고 아차산역으로 가니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어제 비가 왔으니 계곡에 물이 있겠지 기대했는데
겨우 손만 담글 정도였다.
우선 밥부터 먹고 물가에서 놀기로 했는데
점심시간이 길어졌다.
술먹는 친구들의 곁에서 각자 편하게 자리를 펴고 누웠다.
우거진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흘려갔다.
간간히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에
마음과 몸이 이완되어 깜북 잠이 들었다가
친구들의 웃음소리에 눈을 떴다.
오늘은 산행보다 숲에서 힐링을
하는 날이었다.
오늘도 산행을 이끌어 준 대장친구.
많은 먹거리를 챙겨 온 여러 친구들 고마워.
그리고 함께 한 친구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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