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금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서려는데 우르릉꽝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세차게 내렸다.
약속을 했으니 가기는 했지만 이 비속을 어쩌나 걱정했다.
한성대역 5번 출구로 나가니 비는 개었고 거짓말처럼 햇님이 짠ㅡ
혜화문을 지나 옛성곽길을 따라 걸으니 아카시아 향이 가득했다.
아직 봄을 보낼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떨어져 꽃길을 걸었다.
초록빛 나뭇잎은 기름을 바른듯 반짝반짝 윤이 났고 스치는 바람은 상쾌했다
구구구 산비둘기 들리는 정자에 앉아 도시락을 폈다.
항상 풍성한 먹거리 챙겨오는 방장님과 영영님 덕분에 입이 즐거운 점심식사.
말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찍고 삼청공원 방향으로 하산.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듯 한옥과 이쁜 가게가 많았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으면
저 찻집에서 느긋하게 차도 마시고 이쁜 옷도 사야지 ‥ㅎ
오늘 이쁜 길 리딩해준 춘수님 감사합니다.
함께 초록길 걸은 길동무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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