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3. 토.
이번 설명절 휴일은 나흘이나 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아들 가족은 영상으로만 세배를 하고 집에서만 지내려니 답답.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여서 집에만 있기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딸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쾌히 승낙하여 집을 나섰다.
안산은 여러번 왔지만 항상 친구들의 뒤를 따라서 다녔는데
오늘은 내가 리딩을 해야하니 조금 긴장이 되었다.
다행히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봉수대로 오르기는 쉬웠지만
산행후 서소문역사공원으로 갈 계획이어서 물어서 내려왔다.
무악정 정자에서 좌회전. 능인정에서 직진. 전망대에서 뜨락채로
내려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는데....내 귀에는 <뜰안채>로 들렸다.
알면 쉬운 길이지만 모르면 여간 불안하지가 않았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드디어 뜨락채 아파트가 보여 안심.ㅎㅎ
너무나 포근한 날씨여서 장갑도 벗고 마스크가 답답하게 여겨졌다.
언제 이 마스크 벗고 달콤한 산공기 마시면서 걸을 수 있을까?
그래도 내 곁에 딸이 잇어 친구가 되어 주니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경기대쪽으로 하산하여 걸어서 서소문역사공원으로 향하였다.
독립문역에서 하차하여 곧장 안산자락길로 올랐다.
나무 데크를 따라 한바퀴 7Km 느린 걸음으로도 3시간이면 충분할 듯.
우리는 둘레길보다 봉수대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였다.
지난 번 딸과 함께 걸었던 인왕산이 지척이었다.
날씨가 포근하여 겉옷은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올려다 보이는 정상인 봉수대.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누구나 쉽게 산행이 가능하였다.
봄볕에 하얀 흙길을 걸으니 고향길을 걷는 듯 아늑하였다.
이 구간이 제일 어려운 코스.
지난 가을 붉은 열매를 가득 달앗던 이 나무의 이름이 팥배나무?
이곳에서 목도 축이고 다리도 조금 쉬었다.
아라가 퍽 좋아하였다.
무악재 설명판.
봉수대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라가 마치 초등학생 같았다.ㅎㅎ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포토존에서.
나를 따라 2번 산에 오더니 등산이 좋아졌다고 하니
이제 아라도 등산복. 등산화를 준비해야 할듯.
컵라면과 명절음식으로 점심식사.
서소문 역사공원으로 하산하려고 능안정으로 내려 왔다.
전망대에서.
뜨락채아파트로 내려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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