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봉산. 서오능 트레킹

푸른비3 2020. 5. 3. 20:51

2020. 5. 3. 일.

가정의 달. 장미의 달.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의 첫째 일요일.


붉은 진달래 떨어지고 이제는 그야말로 신록의 계절.

친구들과 함께 봉산과 서오능 트레킹을 나섰다.


봉산과 서오능은 처음 가보는 길이라 기대와 설렘으로

발걸음을 내디딘 은평둘레길은 참으로 평탄한 길이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수록

신록사이로 맑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아름다웠다.


산길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에서 떨어진 꽃잎이

하얗게 수를 놓았고 드문드문 철쭉도 얼굴을 내밀었다.


어느덧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듯 날씨는 덥고 목이 말라

일찌감치 자리를 펴고 막걸이와 부침개로 입가심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배불려 움직이기도 힘들었는데

구구 구구 산비둘기 소리 자장가 삼아 한 숨 자고 싶었다.


봉수대를 지나 친구들은 구산역으로 방향을 틀고

가보고 싶었던 서오릉을 가기 위해 동호 친구를 따라 하산하였다.


서오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서울의 서쪽에 위치한 조선의 5기의 능을 모셔놓은 곳이다.


친구 동호가 땅의 기운을 얻기위해 맨발로 거자는 충고에 따라

나도 맨발로 걸었더니 발바닥이 아파 얼마 걷지 못하고 포기하였다.


다음에 시간을 내서 다시 찾아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어찌나 멀고 먼지 전철안에서 졸면서 왔다.


평탄한 길 안내해준 종훈 친구. 무거운 짐 나눠 지고 온 친구들.

풍성한 먹거리 챙겨온 여러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



서울 둘레길 -봉산구간의 시발점.


오늘 우리가 가야할 곳은 서오릉.


초입의 가파른 길을 오른후 첫 휴식처에서


신록속의 편탄한 흙길.


건너편으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산봉우리.


숲속의 점심시간.


점심후 휴식시간에 바라본 신록위의 하늘.


봉산의 유래.






하얀 꽃잎의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오릉.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명릉.


긴 세월을 느끼게 하는 은행나무.


서오릉의 안내도.


경종의 어머니 장희빈의 묘.


장희빈의 묘. 대빈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