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푸른비3 2019. 11. 23. 11:05


  

2019. 11. 23. 토.

지난 토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오페라관에서

도니제티 작곡한 오페라 마리아 스트루아다를 감상하였다.

한국 초연이라고 하였던가?
영국 마리아와 엘리자베스 두 여왕사이의

사랑과 명예. 자존심의 대결이 줄거리였다.

두 여인 모두 헨리 8세의 딸.
헨리 8세는 여러번 결혼을 하였으므로 배다른 자매였다.

여지껏 오페라의 주인공들은 청순가련하고 남성에게 순종적인 여인이라면

도니제티의 이 오페라는 두여인의 치열한 권력욕과 자존심을 다룬 내용이었다.

대영제국의 화려함에 비하여 등장인물의 의상과 무대가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베르트 역의 테너의 목소리가 참 아름다웠다.
두 여인은 대부분 너무 고음부분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나에게는 모두 처음 듣는 곡이어서 생소하였고 그 많은 곡들을 소화하여

무대에 올리는 성악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어

무대가 끝난 후 열심히 손뼉을 쳐 주었다.

이번에도 내 친구 홍도가 초대하여

음악 동호인들과 함께 멋진 가을밤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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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tano Donizetti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가에타노 도니제티`
로시니, 벨리니와 함께 벨칸토 오페라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도니제티는 1797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여섯 형제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806년 베르가모 음악원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한 그는 1815년 볼로냐 음악원에 입학하여 음악교육을 받았고, 음악원의 선배인 로시니로부터 작곡기법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18년에는 자신의 첫 오페라 <보르고냐의 엔리코>를 베니스 산 루카 극장에서 발표하였고, 1822년에는 <그라나다의 조라이다>를 성공함으로써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835년에 발표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도니제티 생애 최고의 성공작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벨칸토 오페라 사상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을 중시하여 벨칸토 발성에 큰 관심을 가진 그는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들을 작곡하였고, 당시 인기가수의 특기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작곡하였다. 또한 작품 속 인물에 대한 심리묘사에도 능숙하여 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표현하는 것에 뛰어났고,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적 취향을 잘 파악하여 곡을 썼기 때문에 관객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다.
1843년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던 도니제티는 <돈 파스콸레>를 발표하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긴 채 1848년 4월 8일, 5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작곡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대본 쥬세페 바르다리 Giuseppe Bardari
형식 전 2막 오페라
초연 1835년 12월 30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시놉시스]
“권력과 사랑의 라이벌,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
반역죄로 성에 갇혀 있는 마리아 스투아르다. 엘리자베타는 그런 그녀를 정치적 경쟁자이자 로베르토를 향한 사랑의 경쟁자라고 생각해 두려워한다. 엘리자베타는 자신이 사랑하는 로베르토의 마음이 마리아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질투에 눈이 멀어 마리아에게 강한 비난과 모욕을 던진다.
이에 맞서 분노를 참지 못한 마리아는 엘리자베타에게 `영국의 왕좌를 더럽힌 비열한 사생아`라는 치욕스러운 말로 되갚는다. 사색이 된 엘리자베타는 마리아의 사형집행서에 서명을 하고, 마리아는 죽음을 알리는 대포 소리 속에서 눈을 감는다. 
     
 
<출연>
마리아 스투아르다
강혜명 이다미
엘리자베타 고현아 오희진
로베르토 레이체스터 신상근 이재식
굴리엘모 체칠 임희성 최병혁
조르조 탈보트 이준석 양석진
안나 케네디 여정윤 홍선진    


(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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