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아차산을 넘어 구리 코스모스 축제장으로

푸른비3 2019. 9. 29. 19:40

2019.9.29. 일.


9월의 마지막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아차산으로 올랐다.

일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9월이 너무 쉽게 가버리는 게 아쉽다.

그 9월을 조금 더 진하게 느끼는 방법은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것.


(광나루역에서 생태공원쪽으로 입산하는 초입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사진기가 작동을 하지 않아 몹시 애를  태웠다.

간신히 다시 작동을 하였으나 아무래도 AS를 받아야 할 듯....)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아래 청초한 구절초가 가을 햇살을 즐기고,

투명한 가을햇살은 따가웠지만

소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청랑하였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전설이 서린 아차산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또 얼마나 풍요롭고 여유로운지.....


혜자표 정성스레 기른 텃밭에서 가져온 각가지 푸성귀와

밤잠 줄이고 만들어온 난희표 갈비찜으로 넉넉한 점심상.

삽상한 바람이 좋아 마냥 나무그늘에서 쉬고 싶은데

예정된 구리 코스모스축제장으로 하산해야만 하였다.


하산길은 바위가 많아 아직 다리 오금이 완치되지 않은 나는

무서워서 엉금엉금 기다시피 걸었는데

그나마 남자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포기하였을 것이다.


코스모스축제장에 도착하니 코스모스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듯.

오늘따라 왜 그리 목은 마른지.....

물을 파는 곳을 찾지 못하고 패잔병처럼 그늘에 누워있는데

늦게 합류한 석호가 시원한 배와 사과를 가져와 갈증을 해소하였다.


코스모스밭에서 사진을 찍고 먼저 축제장을 빠져 나왔다.

산행대장 순관친구.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봉사해 준 용식 친구.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온 혜자.난희. 혜숙친구.

산길을 함께 걸었던 여러 친구들아, 만나서 반가웠다. 고마워.




구절초밭. 사진기를 떨어뜨려 겨우 다시 작동을 시켰으나 아무래도 AS받아야 할 듯.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장군.


휴식시간.


함께 간식을 나누고.


화강암 바위위의 고려정.


편안히 흐르는 한강.


한강이 있어 넉넉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주변.


넉넉한 먹거리 점심 시간.


전망좋은 곳에서 기념 사진.


아차산에서 바라본 코스모스축제장.


드디어 코스모스축제장 도착.


축하 공연.












아래 사진은 친구가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