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30. 토.
천마산 야생화 트레킹 공지가 올라
봄 야생화 보고 싶어 꼬리를 달았다.
천마산 초입부터 이슬비가 내려 떡갈나무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지점에서 점심을 먹을때는 잠시 해가 반짝.
식사후 곧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오를수록 가파르기 시작.
안개가 자욱하더니 싸락눈이 내렸다.
발밑은 가파른 낭떠러지.
야생화 가득 핀 너른 들판을 생각하고 왔는데 착각이었다.
현호색. 올괘불나무.개암나무. 물푸레나무등
나무 이름 배우면서 즐거워하였던 마음은 달아나고
한발자국 걷는것도 힘들었다.
하산길은 또 어찌나 멀게만 느껴지는지?
오직 넘어지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니
너도바람꽃. 미치광이풀. 제비꽃도 귀찮아졌다.
원점 회귀점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햇빛이 반짝.
조금전의 안개와 비. 눈이
한바탕의 꿈을 꾸었던 것 같았다.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일행과 헤어져 천마산 정상에 올랐던
서암님의 길을 못찾아 먼저 간다는 카톡이 도착.
힘든 길이지만 일행들 모두 아무 사고없이
가슴에 고운 자태의 야생화를 담고 돌아왔다.
리딩을 해준 나무와 숲님.
산길에서 쩔쩔매는 나를 도와주신 북경님.
나무 이름을 가르쳐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님.
함께 걸었던 유유님.
만나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오늘 야생화 탐사할 코스를 의논.
도착하자 내리기 시작한 보슬비.
계곡의 이상한 형태의 나무.
촉촉히 젖은 숲길을 걸어가는 일행들.
점 현호색.
함께 천마산을 오른 동호인들.
매화 말발도리꽃.
꽃의 모양이 마치 발레리나의 춤추는 모습이라고 하였는데....내 사진은 춧점이 맞지 않아서....
노루귀.
계곡길이 야생화릐 천국이라고 하였는데.....
개암나무의 암꽃인데 촛점이 맞지 않아....
잠깐 비가 멈춰 점심을 간단히 먹엇다.
노랑 앉은부채 잎.
너도 바람꽃. 촛점이 잘 맞지 않아 안타까움.
비에 젖은 복수초.
안개와함께 눈까지 내려 심란하였다.
사자의 얼굴을 닮은 바위.
바위틈으로 흐르는 샘. 돌핀샘.
진눈깨비와 함께 바람이 몰아쳐 위험한 산길이었다.
물푸레나무.
제비꽃.
미치광이풀.
잡목사이로 보이는 멋진 소나무 자태.
아래 사진은 천마산 정상에 오른 서암님이 보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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