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푸른비3 2019. 3. 1. 10:45

2019. 2. 14.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18. 11.27~2019.2. 24.


지리 시간에 배운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인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였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키르키스스탄 등 .... 스탄이란

지명을 가진 나라가 여러 나라가 있는데 나에게는 호기심을 갖게 하는 나라들이다.

지난 번 보너스 상품으로 우주베키스탄을 짧은 일정으로 여행한 적이 있는데

사마르칸트, 타슈켄트 등의 도시의 문명은 또 새로운 세상을 나에게 보여 주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여러 개의 스탄의 나라를 여행하고 싶은게 꿈이다.


카자흐스탄은 동서로 알타이산맥에서 카스피해까지, 남북으로는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지대에서 시베리아까지 펼쳐져 있으며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로 한반도의 약 27배의 크기로 초원 지대, 사막 지대, 반사막 지대,

산악지대로 드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어 유목민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카자흐스탄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전이다.

대초원 문명과 유라시아의 중심에서 정착과 이동을 하며 살아간 민족의 문화유산을 조명한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보물 450 점이

전시되어 초원의 문화와 문명이 숨 쉬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속으로 초대한다.


지난 해 년말부터 전시한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막을 내리기 며칠 앞두고

더 이상 미루다가는 귀중한 기회를 잃을 것 같아 급하게 혼자서 국립박물관을 찾아갔다.

로비에 세워둔 박제 조랑말을 장식한 모습이 카자흐스탄의 유목 생활을 먼저 말해주는 듯 하였다.

전시장은 1~3 전시 공간을 나누어서 하였는데 '황금인간의 땅'이란 타이틀처럼 금으로 장식한

모형상과 다양한 장신구와 생활도구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빛이 반사되어 가득이나 작은 글씨로

부착된 설명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몹시 안타까웠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나처럼 노안을 가진 사람들도 설명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배려를 부탁한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장을 방문하였을 적에도 그곳에 정착한 많은 고려인들이 생업에

열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카자흐스탄에도 10만 명에 가까운 고려인이 살아가고 있다고 하였다.

1937년 스탈린 정부에 의하여 강제로 이주시킨 그들이 이제는 그곳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당당하게 살아간다고 하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나라이다.

 



로비에 세워 놓은 박제 조랑말의 장식.


뒤에서 바라본 모습.


다양한 장식을 붙혀놓은 높은 모자.


전시 홍보 베너.








경주 14호 고뷴에서 출토된 황금 보검은 일찍부터 시작된 동서교역의 증거.


전시된 다양한 모양장식.






전시 유리상자에 부착된 설명을 읽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


황금 갑옷과모자를 쓴 모형 왕자.


기원전 4세기~3세기. 실물 크기의 모형.






튀르크인 조각상.













유목민들의 이동 숙소 '유르트'






결혼식 예복을 입은 신랑 신부,









전시장을 나와서 기념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