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가을 하늘이 이쁜 관악산에서

푸른비3 2017. 9. 5. 17:09

2017. 9. 3. 일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가

9월에 접어드니 믿어지지 않게 사라지고,

가을 냄새가 솔솔 난다.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흰구름이 동동.

아침 저녁으로는 두툼한 옷을 찾게 한다.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가 친구들 보고파

관악산행 참석하였으나 산행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자리를 펴고 쉬었다.


그날 따라 시야는 어찌나 맑은지

남산타워가 손에 닿을 듯 가볍다.


정기 산행이라 많은 친구들이 참석.

모두 30명의 대식구였다.


나는 모르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갔더니

그날은 정기 산행이라 총무가 그 많은

인원들의 밥을 준비하여 왔다고 하였다.


홍어회, 돼지 수육, 파김치, 겉절이 김치....등등.

지난 밤 거의 뜬 눈으로 이 많은 음식을

준비한 걸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스럽다.


큰 수술을 앞두고 참석한 공실이 친구는

대전의 명물인 튀김 소보루까지 챙겨와서

친구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공실 친구,  수술 잘 되길 바래.)


매달 정기 산행을 기획하고 진행한 대장친구,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해 준 총무 난희 친구.

친구들의 먹거리를 산위까지 운반해 준 많은 남자친구들.


운반도중 국물을 쏟아 웃옷을 다 버리게 되었으면서도

전혀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김영 친구.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준 호국친구.

남자친구들의 먹거리를 챙겨다 준 민정친구.

이 모든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 한마음 산악회는 영원할 것이다.


(이번 산행 후기는 피곤하여 내가 사진도 찍지 않았는데

아무도 쓰는 사람이 없어 늦게야 올립니다)





양호일 친구가 쳐 준 해먹에서 한 숨 푹 자고 일어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