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3. 일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가
9월에 접어드니 믿어지지 않게 사라지고,
가을 냄새가 솔솔 난다.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흰구름이 동동.
아침 저녁으로는 두툼한 옷을 찾게 한다.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가 친구들 보고파
관악산행 참석하였으나 산행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자리를 펴고 쉬었다.
그날 따라 시야는 어찌나 맑은지
남산타워가 손에 닿을 듯 가볍다.
정기 산행이라 많은 친구들이 참석.
모두 30명의 대식구였다.
나는 모르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갔더니
그날은 정기 산행이라 총무가 그 많은
인원들의 밥을 준비하여 왔다고 하였다.
홍어회, 돼지 수육, 파김치, 겉절이 김치....등등.
지난 밤 거의 뜬 눈으로 이 많은 음식을
준비한 걸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스럽다.
큰 수술을 앞두고 참석한 공실이 친구는
대전의 명물인 튀김 소보루까지 챙겨와서
친구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공실 친구, 수술 잘 되길 바래.)
매달 정기 산행을 기획하고 진행한 대장친구,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해 준 총무 난희 친구.
친구들의 먹거리를 산위까지 운반해 준 많은 남자친구들.
운반도중 국물을 쏟아 웃옷을 다 버리게 되었으면서도
전혀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김영 친구.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준 호국친구.
남자친구들의 먹거리를 챙겨다 준 민정친구.
이 모든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 한마음 산악회는 영원할 것이다.
(이번 산행 후기는 피곤하여 내가 사진도 찍지 않았는데
아무도 쓰는 사람이 없어 늦게야 올립니다)
양호일 친구가 쳐 준 해먹에서 한 숨 푹 자고 일어났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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