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The Avengers: Age of Ultron
- 감독
- 조스 웨던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 정보
-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1 분 | 2015-04-23
이제껏 이런 전쟁은 없었다! 사상 최강의 적 등장!
모든 것이 상상 이상! ‘울트론’ 전격 분석!
‘울트론’은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지구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에 서 일어난 오류로 탄생하는 존재다. 세계 최강의 기술을 가진 두
슈퍼히어로가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첨단 기술로 무장해 지금까지의 그 어떤 악당보다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자신을 무한 복제하고 스스로
결점을 보완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능력으로 그야말로 절대로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울트론’은 어벤져스조차 두려워하는 대상이다. 또한 모든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울트론’은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흡수해 인류의 역사는 물론 어벤져스의 과거까지 모두 내부의 프로세스 칩에 저장한다.
40년 전 마블 코믹스 유니버스에 등장하여 지금까지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으로 평가 받는 ‘울트론’에 대해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는 “요즘 같이
주머니의 첨단 기기 만으로 우리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시대에 ‘울트론’의 존재는 너무나 두렵다. 인류는 어느 시점에
기술에 너무 많은 것을 맡겼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라며 지금이 ‘울트론’이 악당으로 등장할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울트론’의 목표에 대해 ”한 번에 모든 것을 배우고 인터넷 정보에 접근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갈등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류 자체가 갈등의 원인임을 알게 되고 모든 인류를 제거함으로써 평화를 달성하려고 한다” 라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울트론’은 자신을 창조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토니 스타크’에 대한 절대적인 증오가 잠재되어 있어 어벤져스를 향한 무자비한 공격을 예고한다.
제임스 스페이더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울트론’의 독백과 연설에는 인류의 문제점이 있다.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복합적인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듯이 ‘울트론’도 단순한 악당이 아닌 심층적인 캐릭터 구조를 가질 것이다” 라며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울트론’은
진화할수록 더욱 자신을 피조물이 아닌 인간으로 여기려는 모습을 띠며 영화는 스펙터클한 볼거리 외에도 인간 본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은 2015년에 공개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마블 코믹스의 동명의 슈퍼히어로 팀 만화가 원작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들의 크로스 오버 작품인 어벤져스의 후속작이다. 2014년 3월 대한민국 서울과 의왕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되었다.
(펀 글)
* * * *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5.4. 오후 3시40분
롯데시네마 건대점.
그동안 전시회 준비로 정신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모양이다.
한달에 1편의 영화는 보리라 마음먹었지만, 3,4월은 건너뛰고
모처럼 오늘 오후 집근처의 영화관을 찾아갔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보고 싶은 영화 <스틸 앨리스>는 매진이었다.
얼마전 개봉된 영화 <화장>은 며칠 상영되지 않고 막을 내려
아쉬웠기에 그냥 돌아가기 서운하여 차선책으로 선택한 영화였다.
이런 액션 영화는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니었지만,
전광판을 도배하다시피한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지난 해 봄 집근처의 청담대교에서 이 영화를 촬영한다고 하여
통제되기도 하였고 새빛둥둥 등 서울이 배경으로 나온다고 하였다.
미래 공상영화는 현실을 앞질려 가는 황당한 설정이라고 하지만,
그 영화속의 상상의 세계가 그대로 실현되기도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조금 늦은 시간에 영화관에 들어가니 어둠속에 눈짐작으로
중간지점에 좌석이 두 개 비어 있어 그곳으로 가서 앉았다.
그런데 요란한 소리가 나오면 의자가 흔들렸다.
어머나....이게 뭐야?....
나중에 영화가 끝나고 옆에 앉은 커플에게 물었더니
바로 그 자리는 영화를 보는 동안 진동을 느끼는 4D 좌석이며
다른 좌석에 비하여 조금 더 비싸다고 하였다.
사실 4 D가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앉은 셈이었다.
어쩐지 중간 그 자리가 비어있구나....하였는데.....
집에 와서 아라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깔깔웃으며
촌스럽게 그것도 몰랐느냐면서 놀렸다.
생전 처음 앉아보았으니 그런 좌석이 있는줄 모르는게 당연.
아이어맨, 토르, 어벤져스 등....
이런 류의 영화는 전혀 보지 못했으니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해가 안되는 장면을 보고 잇으려니 깜빡....졸음이 몰려왔다.
좌석이 흔들리면 깜짝 놀라 잠을 깨고.....
아무튼 인류의 적들은 이 우주에 인류를 다 소멸시키려 하고
그에 맞서 인류를 구하기 위한 그런 전쟁인 것 같았다.
기계치인 나에게는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문득 영화속에 아름다운 음악의 선률이 흘려 나왔다.
아아....청아한 목소리.....
내 졸음이 다 달아나는 것 같았다.
바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중의 '정결한 여신'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로 듣는 그 선률.
집에 돌아와 다시 유튜브로 듣는 '정결한 여신'은
내 상처난 마음을 씻어주고 매만져 주는 듯 하였다.
문득 새벽에 꾸었던 꿈이 더 올랐다.
어린 아이가 눈물을 흘려 울지마라고 토닥여 주었는데.....
어쩌면 잊고 있었던 이 노래를 영화에서 들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속의 아이는 어쩌면 상처받은 나 자아였는지도 모르겠다.
내속의 아이를 다독여 주는 정결한 여신.
영화의 전개도 빠르고 생소한 용어들로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영화속의 발레하는 우아한 장면과 이 음악이 있었기에,
역시 인간은 이성과 과학의 힘보다는 감성이 더 지배하는
감정적인 동물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연평해전>을 보고 (0) | 2015.07.07 |
---|---|
영화 <쥬라기 월드>를 보고 (0) | 2015.06.25 |
나의 딸의 딸 (0) | 2015.04.15 |
이 빈 들에 당신의 영광이 (0) | 2015.03.14 |
영화 <와일드>를 보고. (0) | 201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