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베트남 다낭 6-마블 마운틴의 음부굴

푸른비3 2015. 1. 29. 22:16

2015.1.24.토.


11시에 버스에 올라 다낭근처의 마블산으로 이동하였다.

다낭시는 거의 평지로 높은 산이 없었는데 5행산이라는 5게의 대리석 산이 있었다.

목. 화. 토. 금. 수 5행중 우리는 수에 해당하는 음부굴로 간다고 하였는데

활석으로 물이 없어푸석푸석하여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한다고 하였다.


음부굴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가서 머무는 곳이라고 하였다.

가이드는 버스로 이동하는 중 다낭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다낭은 월남전의 격전지로 한국 군인들에 대한 반감이 많은 곳이라고 하였다.

심지어 증오비를 세워 놓을 정도라고 하니 미안한 마음과 두려움이 들었다.


푸른 야자수가 늘여진 해안을 따라 긴 담이 이어져 있었는데

옛날 미군부대 시설을 지금은 운전시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였다.

월남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산당을 피하여 배를 타고 도피를 하였는데

조난을 당한 사람들의 시신이 이곳 해안에 숱하게 밀려 왔다고 하였다.


그 영혼을 달래기 위해 다낭에는 3개의 영응사 절이 있다고 하였는데

바나산과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과 지금 우리가 가는 음부동에 있다고 하였다.

다낭에는 조계사에서 한국참전을 속죄하는 마음에서 연꽃마을을 조성하여

반한감정을 많이 누그러졌으나 피해의 당사자에게는 여전히 그 앙금은 남아있다고 하였다.



차창으로 바라본 마블 마운틴.


음부굴앞의 기념품가게.


산 전체가 대리석이라고.


베트남어를 조금 알고 싶어 가이드에게 발음법을 물었으나

복잡하다고 하면서 다음 기회에 가르쳐 주겠다고 하였는데

글자를 읽을 줄 모르니 답답한 마음이었다.

이곳에는 다행히 아래에 영문 표기가 되어 있었다.


동굴의 입구.

자연적인 동굴이었는데 입구에 여러가지 조형물이 많아 인공적인 느낌이 들었다.


역시 안으로 들어가니 현란한 불빛과 함께 조잡한 조형물이 많았다.

불교의 사상이 깃든 여러가지 불상과 함께 마음 心 글자와 둥근 항아리 모양의 불빛이 들어왔다.


계단위에는 지장보살을 상징한다고 하엿는데 올라기지 않앗다.

우리는 동굴안에서 먼저 계단의 아래로 향한 지옥세계로 가기로 하였다.

계단아래로 내려가는 곳이기에 우선은 편하였으나 그곳에는

살은 세상에서의 선악을 천칭에 달아 응징을 당하는 조형물이 많았다.


선악의 무게를 다는 천칭.


염라대왕이 재판관이 되어 선악을 판단하는 곳.


우리는 먼저 지옥문으로.


조잡스러운 조형물이 많았다.


가파른 계단으로 아래로 아래로....


사람을 집어 삼키는 동물을 형상화.




지옥을 지나 좁은 문으로 통하여 천국의 세게로 들어가는 문.


천국으로 향하는 길은 높고 가팔랐다.


한자아래의 베트남어를 읽어보니 한자와 발음이 비슷한 부분이 많앗다.

베트남 문자는 한문을 알파벳으로 표가한 듯 하였다.


드디어 천국으로 올랐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천국으로 오르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 벽면에도 많은 부조물이 붙어 있었다.


위를 올려다 보니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동굴위의 하늘.


힘들여 올라왓지만 전망은 실망스러웠다.

나무가지사이로 보이는 마을과 대리석으로 된 또 다른 산이 엎드려 있엇다.


불교의 영향으로 많은 불상과 탑들이 있었다.



인증사진을 한장 남기고 다시 내려왔다.


주변의 다른 마블 산.


다시 조심조심 동굴의 내려와서.


엘리베이터 입구에 써 있는 영어 안내문.

음부굴이라고 하였는데 베트남인들은 투이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동굴아래의 기념품 가게가 잇었지만 시간이 없어 급하게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