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13.일.
골목길을 돌아갈 적에 마리위로 휙휘 스쳐가는 리프트를 바라보면서
부러운 눈길로 손을 흔들었는데 우리도 리프트를 탔다. 얏호~!
빙글 돌아서 내려오는 리프트를 리듬에 맞게 좌석에 앉아야 하는게 무서웠다.
무사히 착지하여 앉으니 위에서 가로막대가 내려와 안정감을 주었다.
해변의 하얀 조개껍지처럼 다닥다닥 붙은 집들위로 날아서
아나카프리 정상으로 오르는 기분은 하늘을 나르는 기분이었다.
멀리 푸른 바다가 햇빛에 반사되어 금빛물결로 부서지고
불어오는 미풍이 내 귓전을 부드럽게 간지럽혔다.
무서운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다리를 흔들며 콧노래를 불렸다.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정원과 언덕에 피어있는 들꽃이
지상의 천국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잠시나마 내가 이곳에 머물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골목길위로 나르는 리프트.
이쁜 테라스가 있는 집.
위에서 내려다 본 정원수들.
양지녁에 피어난 하얀 들꽃들.
조개껍질같은 해변의 집들.
리프트에서 내려서 다시 정상으로 걸어서 올랐다.
내앞을 걸어오르는 박여사.
이곳이 바로 지상의 천국.
아씨시시에서 산 머물러를 두르고 기념사진 한 장.
푸른바다를 내려다 보며 흔들리는 분홍빛 들꽃.
햐변에 정박중인 하얀 배들.
보랏빛 꽃빛깔에 감탄을 하며.
이쁘게 가꾼 정원을 내려다 보며.
다시 리프트로 하산.
나폴리로 향하는 배를 기다리며 잠시 내려가 본 마리나그란테.
바다빛은 유화물감 터콰이즈블루였다.
몽돌해변에서 기념사진 한 장.
쏟아지는 햇볕을 즐기는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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