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이태리 낭만일주.52-꽃의 도시 피렌체 1

푸른비3 2014. 7. 18. 16:05

2014.7.14.월.

중세의 르네상스 시대의 문명을 중심지 피렌체는 영어로는 플로렌스(꽃).

아침일찍 버스로 출발하면서 부터 꽃의 도시 피렌체에 대한 기대가 몹시 컸다.

메디치가문의 번영을 이룬 도시, 시인 단테, 다빈치,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등

수많은 예술가가 탄생한 도시 피렌체는 어쩌면 이름처럼 꽃의 도시이리라.

 

우리가 처음 찾아간 곳은 좁은 골목길안에 있는 단테의 집.

단테가 그곳에서 태어난 곳인지, 거주한 곳인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였던 새하얀 담장 너머로 화사한 유도화가 만발한 정원이 아름다운

집이 아니고 버스가 다니기에도 비좁은 골목안의 어두컴컴한 건물이었다.

 

단테(1265~1321)는 피렌체 출신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형식을 취한 우화로 표현한 작품이

우리 학창시절에 꼭 읽어야 할 고전 <신곡>인데,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를 시어로 선택함으로 문학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길건너 그가 다녔다는 조그만 교회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기억에 남아있지 않으니, 나자신이 여행기를 쓰는것도 벅차고 부끄럽다.

중세의 건물과 도로가 이만큼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고,

학창시절 읽다가 포기한 <신곡>을 기회가 닿으면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       *       *

피렌체: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는 이 시는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의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1865~71) 등 다양한 지위를 누리며 긴 역사를 이어왔다. BC 1세기경 로마의 군사 식민지에서 비롯된 곳으로 14~16세기에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했다. 이곳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던 천재들을 통해 이 시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및 메디치 가문을 들 수 있다. 아르노 강 양쪽 기슭에 세워져 있어 종종 범람을 겪는 이 시는 온대성 기후를 보이나 계절에 따라 몹시 덥거나 추운 현상이 잠깐씩 나타난다

 

단테의 집:

단테의 생가 두오모 성당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에 단테의 초라한 생가가 있다. 현재 이곳이 단테의 생가였다는 증거는 벽에 붙어있는 단테의 토르소가 전부이다. 그가 이탈리아에 남긴 유산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현재는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피렌체시를 감싸안고 흐르는 아르노강.

 

 

이광장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서.

 

중세의 도로가 그대로 남아있는 듯.

 

 

단테의 집 근처의 조그만 성당.

 

옆의 동상이 단테.

 

단테의 동상.

 

 

 

광장에서 조금 전 보았던 성당이 아닌 골목안의 이 작은 성당에 단테가 다녔다고 하엿다.

 

성당의 아담하고 우아한 종탑.

 

좁은 골목을 지나다니는 시내버스.

 

버스가 지나칠적마다 담장에 바싹 붙어 서있어야만 하엿다.

 

 

 

단테의 집.

 

좁은 골목안의 현지인.

 

 

 

이 동상이 단테.

 

 

 

시인은 흔적도 없지만 낡은 건물은 오래 시간을 이야기해 주는 듯.

 

 

벽돌과 창이 역사를 말해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