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28.월.
봄이 바로 저 모퉁이를 돌면 마주칠 것 같은 2월의 마지막날.
사진찍기가 취미인 친구와 함께 봄맞이 산길 걸으러 집을 나섰다.
간밤에 내린 비가 차가운 공기에 얼어붙어 마치 나무끝에 눈이 내린 듯 하얗다.
늦가을의 서리가 하얗게 내린듯 하다.
저것도 상고대에 속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멋대로 상고대로 이름 붙였다.
나무가지끝의 투명한 얼음막이 한겹 입힌 모습은 소중한 크리스탈같다.
비록 해님이 나타나면 사라질 순간적인 현상이지만
바라보는 순간,마음은 환희로 가득차 올라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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