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하얀 연꽃 한송이 곱게 핀듯한 북한산 비봉.

푸른비3 2011. 2. 6. 21:07

2011.2.6.일. 흐림.

 

설명절 연휴를 보내고 두툼해진 뱃살도 빼고 맑은 산공기 마시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으로 향하였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인지 많은 친구가 참석하여 남녀 합하여 17명.

 

한 살 더 먹어 조금 더 늙어버린 얼굴들이지만 만나면 반갑기만 하다.

아침에 잠시 컴에 들어가 여지껏 못단 댓글 조금 달고 나온다는게

그만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8시반이다.

(컴앞에 앉으면 나도 아이처럼  통제가 안되는 모양이다.-언제 시간이 이렇게?)

부랴부랴 도시락을 챙겨 모임장소로 향하였지만 역시 지각이었다.

아이쿠. 친구들아 미안. 먼저 온 친구들은 그래도 웃는 얼굴로 맞이해준다.

 

오늘은 구기터널 쪽에서 탕춘대로 하여 비봉, 사모바위에서

다시 올랐던 길로 내려와 승가사쪽으로 편한 둘레길 정도의 순한 길을 택했다.

요즘 겨울철이라 산행대장님은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모양이다.

덕분에 오늘도 아주 평탄한 등산을 즐길수 있었다.(대장님, 감사~!충성~!)

 

여러번 오른 길이지만 계절이 달라져서인지 모두가 새롭기만 하였다.

사모바위 근처에 앉아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건너편 비봉을 바라보니

그냥 그자리에 마냥 앉아서 백련같은 비봉을 바라보면서 살고 싶었다.

 

여름에는 여러겹의 꽃잎이오목하게 모아진 분홍빛 연꽃처럼 보였는데,

하얀 눈이 덮히니 하얀 연꽃 한송이를 하늘나라 선녀가 똑~ 떼어다 옮겨 놓은 듯하였다.

비봉뿐만 아니라 산등성이에 듬성듬성 눈으로 덮힌 풍경도 모두 아름다워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였지만 좋은 것은 아껴야만 더 가치있는 것 아닌가?.

 

오늘도 나에게 건강을 허락하여 산행을 하게 해주신 하느님과

맛있는 동태찌게,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알싸한 홍어찜등으로  

점심을 함게 하며,웃으면서 산행을 하게 해준 내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안전산행을 위하여 준비운동과 몸풀기.

 

처음 참석한 종근친구는 생각보다 숫기가 없어 내뒤만 따라 다녔다.

 

오늘의 산행코스-탕춘대~ 비봉 골짜기~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터널.

 

오래만에 참석한 연숙.

 

잠시 휴식중에 나온 막걸리와 과메기.

 

겨울을 견뎌내고 꽃봉오리를 감추고 있는 새순.

 

아래에서 올려다 본 비봉.

 

 

 

탕춘대를 지나 오목하게 들어간 바위아래애서의 즐거운 점심시간.

 

대장님의 동태찌개. 국물맛이 일품이었어요.

 

전신후 다시 산행을 하기위해 내려오는 친구들.

 

색색의 옷들이 마치 꽃송이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내 친구들.

(점심 먹은 후 남친들을 먼저 보내고  뒷처리하고 내려오는 중....ㅎㅎ)

 

갖가지 동물의 형상을 닮은 바위들.

 

정원수로 가져가고 싶은 소나무 한그루.

 

희끗희끗 눈으로 덮힌 산등성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사모바위.

 

언제나 늠름한 자태다.

 

사모바위곁으로 다가가는 내 친구들.

 

여기에서 단체사진 찍자~~~~

 

우리의 전속 사진사 김창경~멋진 폼이다.

 

하얀 연꽃 한송이.

 

그냥 여기서 마냥 앉아서 넋을 놓고 바라보고 싶어라.

 

우리가 향할길 안내.

 

오늘의 멋진 독수리7형제. 다른 남친들은 어디로 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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