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시향 제 114회 정기 연주회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세계
2008년 9월 5일 오후 7:30
315아트센터 대극장.
프로그램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e단조 op27
라르고 알레그로 모데라토
알레그로 몰토
아다지오
알레그로 비바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c단조 op18
(피아노-에프게니 이바토브)
모데라토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알레그로 스케르잔도
마산 시향의 연주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다.
장소가 사람을 달리 보이게 하는 걸까?
아니면 장소가 사람을 자극하여 더 노력을 하게 하는걸까?
아무튼 마산 315아트 개관이후 마산 시향의 연주가 눈에 뜨이게
향상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확연하게 느낄 것이다.
물론 그 동안 연주 단원의 교체도 많이 되었을 것이고
전보다 더 많은 연습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장소에 의해 음향의 전달이 좋아진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주 단원들과 지휘자 백진현님의 애정과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나는 음악 애호가의 한 사람일 뿐이므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어떤것이 마산 시향의
연주 실력이 나아지게 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세금을 내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세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에 대한 글이나 정보를 알고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곡이 깊이가 있고
영혼 깊숙히 파고 드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작은 미립자가 되어
때로는 깊은 바다속 같은 곳을
때로는 광활한 우주속을 떠도는 것 같았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특히 딸 아라가 좋아하여
너무나 많이 들은 곡인데, 피아니스트 에프게니의
연주는 격렬하면서도 잘 정제된 연주를 들려 주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심연속에서
즐겁게 헤엄치고 온 것 같은 밤이었다.
교향곡 2번 연주 모습.
제1바이얼린과 관악파트.
전체적인 모습.
관악파트 연주가 특히 좋았는데....
교향곡 연주를 끝낸후.
휴식후 피아노 협주고 시작전.
피아니스트 에브게니 이조토브의 입장.
연주를 끝낸 후.
앵콜 환호속에 다시 라흐마니노프 앵콜 연주.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고요하게....
무대뒤로 사라지는 피아니스트.
연주가 끝난뒤.
팬들의 환호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예브게니.
가까이서 보기 마음편한 옆집 아저씨같은 인상.ㅎㅎ
아라가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데 옆에서 다른 아이가 팔짱을 끼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지휘자 백진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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