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내가 휴가 떠나기전
어릴적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놀이 하고 싶어 장유 계곡으로 향하였다.
이런 저런 사연이 생겨 약속했던 아이들이
다 참석하지 못하고 유난히 놀기 좋아하는 나,
그리고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 물놀이 떠났다.
여항산 별천으로 가기로 하였으나
수량이 적다고 하여 장유에서 백숙집을 하는 순자집으로 갔다.
벚나무가 줄줄이 늘여선 집뒤 뜰에서 이야기 �을 피우고
점심후 계곡으로 내려가 발 담그고 보내 시간의 단편들.
집뒤란의 벚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에서 점심식사.
오리 주무럭을 시켜 놓고.
점심 후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햇볕을 가리고 일렬로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우스워~~~~
폭포 아래는 이미 많은 인파로 우리가 들어가 틈도 없어.
우리는 그늘을 찾아 다리밑으로....
다리 아래서 바라본 하늘이 어쩜 저리도 예쁜지....
나무 그늘도 다른 사람들이 다 차지해 버렸고.
인숙, 순자. 은자.
시원한 모시적삼을 입은 이교수.
다리아래에서.
우리곁에 다가와 사랑을 속삭이는 한쌍의 커플.
건강상태가 좋아보이는 아이.
아이스케키 하나씩 먹고.
지난밤 마신 술이 아직도 깨지 않았는지?
위광이도 잠 자는겨?
물놀이 나온 한 가족.
순자집 정원의 꽃들. 톱풀?
활활 타오르는 정열을. 글라디올러스?
이집 식구, 백구와 고양이.
이놈도 한 식구?
팥빙수집 정원에서.
이렇게 여름날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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