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일요일 아침.
매천 선생의 생일이 지났지만 서로가 일상생활속에 뭍혀
함께 할 시간이 없었던 참이라 모처럼 장마비가 오락 가락 하는 중에
함께 무학산을 오르자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매천은 다이어트가 성공하여 이제 산길도 가뿐한데
나는 초입부터 쌔근대며 힘들어 하였다.
헬스장 다닌지 벌써 반년이 접어들었건만
아직 체력도 약하고 더구나 몸무게 줄이기는
어찌 이리도 어려운지....
내 의지가 약함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내가 이리 의지가 약하니 부모를 닮은 내 아이들도
자연히 의지가 약한 모양이다.
에구구....
비가 내려 등산로가 촉촉하다.
등산로 초입의 이 조그마한 채마맡은 항상 풍성한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한떨기 참나리인가?
매실과 살구를 아직 구별할 줄 모르니....
까치수염.
제법 수량이 불어난 듯한 실개천.
범부채.
손톱보다 작은 곤충이 나들이 나왓나?
하얀 거품을 내놓고 이곳에다 알을 낳는다고 하였던가?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이 금강석보다 아름답다.
잠시 다리를 쉬면서 바라본 마산 시내.
개통을 곧 앞두고 있는 마창대교.
가랑비 사이로 바라보이는 마창대교.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 데이트. (0) | 2008.07.09 |
---|---|
315아트 기념품 가게. (0) | 2008.07.09 |
자서전 쓰기(3-마음의 지도 그리기) (0) | 2008.07.04 |
자서전 쓰기(2-유언장과 추도사 쓰기) (0) | 2008.07.04 |
밸리댄스(마창대교 걷는 난 식전행사) (0) | 200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