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의 복숭아밭.
무릉도원.
햇살 고운 오후의 북면에서 부곡으로 가는 길의 복숭아밭이
바로 그 무릉 도원일까?
과수나무의 꽃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바로 이 도화가 아닐까?
나는 달콤한 과즙을 배어 나오는 복숭아의 탐스런 열매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꽃도 도화를 가장 좋아한다.
부곡 가는길과 온천장 주변의 벚꽃길.
신은 내년에도
이 눈부신 벚꽃을 보게 해 주실까?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을 봄이면 어김없이
보잘것 없는 나에게 보게 해 주시는 나의 하느님,
감사합니다.
건강 검진을 마치고
경문이가 날 데리고 간 곳은
바로 그의 부모님 산소.
그는 왜 나를 그곳에 데려갔을까?
무덤 앞에서
난 내 친구 경문이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으로는 그는 바로 나의 아픔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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