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방 1206

황재형:回天(MMCA서울)

2021. 6.29. 화.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69년 창설 이래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잡았다. 1986년 과천, 1998년 덕수궁, 2013년 서울, 2018년 청주 개관을 통해 4관의 유기적인 활동 체계를 확립하여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삶 속에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소책자에서 발췌) 그림을 좋아하여 틈나는 대로 전시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그림들을 즐기는 편이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미술이라는 장르가 내게는 어려워 발걸음이 쉽지 않았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내가 관심을 가졌던 작가 황재형의 그림이 전시된다고 하여 일주일 전 사전 예약을 하여 아침 10시에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서울관을 ..

그림방 2021.07.04

김은우의 신선도(국립고궁박물관)

2021. 6. 22. 화.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서화실에 전시된 신선도 병풍. 신선도 병풍에 대한 설명판. 이당 김은호가 그린 신선도 병풍. 중리권. 황초평. 위숙경. 동박삭. 금고. 갈홍. 남채화. 유해. 농옥. 소사부부. 적송자. 황안. 장과로. 이소군. 안기생. 노자. 이철괴. 미상. * * * 아래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보소당인존장 보소당은 '소식(중국 북송대의 시인)을 보배로 여긴다'는 뜻으로 헌종이 창덕궁 낙선재의ㅐ 한켠에 내걸었던 당호이다. 헌종이 인장들을 보관했던 장.

그림방 2021.06.29

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1. 6. 22. 화.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한 후 밖으로 나오니 그 사이에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모양이었다. 덕수궁 돌담길의 푸르른 가로수는 빗방울을 매단채 햇빛에 반짝여 가로수길을 걷는 기분을 더해 주었다. 지난 이른봄 찾아갔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사중이라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였기에 오늘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에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동상 옆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5층의 상설전시관은 보았기에 이번에는 3.4층의 전시관을 돌아 보았다. 3층 기획전시실에는 등록문화재를 4섹션으로 나눠서 전시중이었다. 1섹션, 앎의 체계, 생활을 바꾸다 전통 시대의 앎은 근대문물을 수용하면서 새롭게 전송되고 변화되었다. 도량형이 통일되었으며, 조리법이 책으로 출간되어 대중적으로 판매되었다. 서양..

그림방 2021.06.29

호민과 재환

《호민과 재환》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주호민 부자의 2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작품세계가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이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 즉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두 작가의 이야기 전달 방식의 공통분모로서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을 상정하고, 각자의 개성과 매체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이야기 전달 방식’에 주목한다. 주재환의 작품에서 텍스트는 시적 메타포를 지니며 작품이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을 촉발시킨다. 반면 주호..

그림방 2021.06.26

허 스토리 (Her Story)

2021. 6. 22. 화. 며칠 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화를 알리는 메일을 받았다. 관심을 끌었던 전시회는 허스토리.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전예약을 하여야 하는데 내 생일 날을 자축하기 위해 6월 22일로 날짜를 정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미술 전시로 당시 여성작가들의 역사와 일상적 삶에 얽힌 개인적, 사회적 시선으로 조망한 작품들로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현실을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작품이 전시된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한애규, 안성금, 송매희. 송현숙, 김원숙, 박인경,김진숙. 윤석남, 박영숙,김인순, 정정엽. 노원희. 민영순, 윤진미 등 14인의 여성 작품들이 전시..

그림방 2021.06.25

요지연도(국립고궁박물관)

2021. 6. 22. 화.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서화실에서 미국에서 5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요지연도를 전시한다는 정보를 받았다. 요즘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박물관 전시를 보고 싶어도 사전예약을 해야 하므로 차일피일 미루었는데, 어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를 본 후 시간이 되면 요지연도를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여 4시 이후 방문하고 싶다고 하였더니 다행히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마음내키면 언제나 방문할 수 있었던 박물관, 전시관들이 사전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으니 자연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은 큰 마음 먹지 않으면 발길이 쉽게 내키지 않는다. 서소문서울시립미술관을 나서니 조금전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간 듯 가로수 나뭇잎들은 빗방울을 매단채 햇빛에 반짝이고 있..

그림방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