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태국을 다녀와서(5)

푸른비3 2006. 1. 18. 09:27

다국적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씨푸드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곳도 역시 한국인 손님이 많았다.

무대 가까이 우리의 식탁이 마련되었고,

마침 둥실 떠 오른 보름달이 하늘에 빛나고,

발밑에는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는 곳에서 태국인이 부르는 한국 가요를

들으며 랍스타, 대게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

호텔로 가기전 해변을 지나 파타야의 밤거리를 버스를 타고 가면서 구경했다.

미군의 휴양지가 있던 곳이엇기에  유달리 유럽인이 많았다.

거의가 머리가 까지고 배불뚝이였는데, 그들의 상대로 매춘을 하는 여자들이

너무 많았다.

이곳은 직업이 없는 여자들이 공공연히 매춘을 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노천바에서 흘려 나오는 시끄러운 음악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곳에서 또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시원하여 절로 잠이 왔다.

그다음 찾아간 곳이 킥복싱을 하는 노천 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붐비었다.

하필 내가 앉은 자리가 맨 앞자리야서 억지로 복싱을 보아야 햇는데,

한 게임이 끝나고, 나는 그만 보고 싶다고 아라를 불려 뒤로 물려 나 앉았다.

그들의 퍽퍽 치는 소리가 너무 견디기 힘든데, 사람들은 흥분하며

그들의 싸움을 즐기고 술을 마시고, 응원을 하였다.

내가 느낀 태국은 혼란스럽고, 현란한 색체가 난무하는 곳 같다.

그들의 택시며, 광광버스는 원색의 극치였다.

차분히 가라앉지 않고, 서로서로 틔는 것 같은 색은 날 어지럽게 하였다.

물론 색상이란 개인의 기호라고 하지만, 난 태국의 그 현란하고

가벼운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황금궁전과 에메럴드 사원을 보고, 이렇게 수준높고 안정감있는

색채감각을 지닌 국민이 어째서 그런 택시와 버스도색을 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푸드 음식점에서 바라본 달과 물위에 반사된 불빛.(씨푸드에서)

 

거리의 복서들. 이긴 사람에게 환호하며 돈을 던져주고 하였다.

 

곳곳에 이런 술집이 많았다.

 

당구를 즐기면서 술을 마시는 곳도 있었다.

쏭테우라는 이곳의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의 소형 용달차 처럼 생긴 것이 이곳의 버스역활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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