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태국을 다녀와서(4)

푸른비3 2006. 1. 18. 08:53

 

파타야의 주요 도로에는 대형 광고탑과 함께 곳곳에 국왕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지금 77세의 라마9세는 태국국민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아버지날이 바로 국왕의 생신이고, 왕비의 생일에 어머니로 정할 정도였다.

토요일인 1월 14일은 태국의 어린이날이라고 했다.

곳곳에 가족단위의 소풍객이 많았다.

이번에 찾아간 황금절벽사원은 국왕 취임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반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절벽에 황금으로 마애석불을 새겨 놓았다.

그 규모에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지금 국왕은 오직 지금의 왕비 한분만을 아내로 맞이하고 있기에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안경을 쓴 사람을 볼 수 없는 태국에서 오직 국왕만이 안경을 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연은 스위스 유학중 스키를 타다고 사고를 당하여 눈을 다쳤는데

그 사고친 여인이 공교롭게도 지금의 왕비였다고 한다.

참으로 인연이 깊은 부부인 모양이다.

 

다음은 제주도의 여미지 식물원과 닮은 농눅빌리지로 갔다.

농눅이란 할머니가 자신의 사유지를 정원으로 가꾼 공원을

국가에 헌납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는 정원인데, 그녀는 아흔을 넘기고

지금 병원에서 요양중이라고 하였다.

그 안에서 민속쇼와 코끼리 쇼를 하였는데,

코끼리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하게 아팠다.

사람이 올라탈 수 있게 자신의 거대한 다리를 옆으로 올려주는 모습,

먼거리에서 화살을 쏘아 풍선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곁의 아라에게 코끼리의 진지한 자세를 보아라고 쿡~찔렸다.

사람도 아니면서 풍선을 터트리기 전의 겨냥하는 자세에 어찌나 진지하게

정성을 쏟아 넣는지 가슴이 찌르르 할 정도였다.

아라도 피아노 연습할적에 그냥 건성으로 하지 말고, 저렇게

온 정신을 쏟아서 연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꺼야....하고.

 

절벽을 깎아 금으로 선을 그어 만든 거대한 불상. 얼굴의 선이 갸름하고 여성적이다.

 

한나무에 여러 빛깔의 꽃을 피우는 부겐베리아는 어디나 지천이었다.

 

멀리 황금절벽 불상은 보이지 않고....

 

농눅 빌리지 입구.

 

이곳의 어린이 날이라 가족단위 소풍객이 많았다.

 

이곳에서 다정하게 사진 찍으면 싸우지 않는다고 하여 우리도 찰깍.

 

아름다운 정원은 규모가 10만평이나 된다고 하였다.

 

어디가나 꽃들은 나의 시선을 가장 잡아 끌었다.

 

무엇을 하는 집인지 아담하고 단정한 집이 있었다.

 

태국의 민속춤을 공연하는 민속관.

 

참으로 화려한 색채를 좋아하는 국민이었다.

 

옷을 입고 재롱을 피우는 코끼리들.

 

이 코끼리는 날 눈물겹게 만든 진지한 모습의 코끼리이다. 참 의젓해 보였다.

 

이곳의 코끼리는 모두 코끼리학교의 수업성적이 A급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동물원의 코끼리는

제일 머리가 둔한 코끼리로서 그냥 편하게 먹고 자고 노는 코끼리라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 들린 코브라 사육장에서 고개를 빳밧이 치켜든 코브라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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