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태국을 다녀와서(2)

푸른비3 2006. 1. 18. 05:55

파타야란 북서풍이 먼저 불어 오는 곳. 이란 뜻이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곳은 태풍을 만드는 곳이지 태풍의 피해를 입는 곳이 아니라고 했다.

하늘에는 어느새 보름을 하루 앞둔 둥근달이 떠 있었다.

처음 간곳은 제주도의 소인국과 같은 미니시움.

야간 조명이 찬란하여 아라는 즐거워 하였다.

수끼라는 저녁식사후 전통지압을 받으려 갔다.

냄새나는 발을 먼저 물로써 씨어 주는데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를 안마해 주는 여자는 이곳에서 자기가 선생이라고 설명하면서

짧은 영어로 딸이냐고 아라를 가르치며 묻기도 하였다.

두시간 가까이 전통안마를 받으니 온몸이 혼곤하였다.

아라는 아프지도 않은지 비명한번 지르지 않는데,

내 입에서는 아야~ 소리가 자주 새어 나왔다.

그 다음은 성전환 수술을 한 게이들의 공연장인 알카자쇼를 관람하였다.

화려한 의상과 불빛으로 무대는 아름다웠지만 나는 졸음이 밀려와 졸았다.

태국은 성전환 수술의 천국이라고 하였다.

남성들의 직업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많이 한다고 하였다.

목소리만 듣지 않으면 아름다운 각선미와 얼굴은 영판 아가씨였다.

모계사회이기에 남성은 지참금을 마련하여 신부집으로 들어가고

지참금을 받은 장인은 사위를 먹여 살려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여자들은 무엇이든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는데,

그늘밑에서 모여 자고 있는 남자들이 많이 보였다.

이곳은 이혼도 아주 쉽게 한다고 하였다.

현지인 가이드 쫌씨도 벌써 이혼을 하였지만, 직업이 있는 남자이기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여자친구가 8명이라고 귀뜸해 주었다.

바람둥이라는 말을 알아듣고 하얀 이를 쓰윽 드러내며 웃었다.

알카자 쇼를 보고 룸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자정이 가까웠다.

샤워를 끈내고 아라는 엄마와 함께 자면 안돼?하고 내 침대로 들어왔다.

딸아이를 껴안고 잠을 자니 나도 모르게 잠이 깊게 들었다.

항상 여행 첫날은 거의 뜬눈으로 밤을 보내어 다음날 피로하였는데....

역시 딸아이와 함께 오기를 잘 하였다.

 

소인국에 있는 앙코르왔

 

코끼리상에게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빈다.

 

이곳의 달은 더욱 크고 둥글다.

 

태국관에 있는 애멀러드사원

 

한국의 아리랑과 춤. 배경이 눈덮힌 고궁이었다.

 

화려한 의상과 조명.

 

노래는 모두 립싱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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