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4. 월. 맑음.
에밀리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류 화가로
원주민의 생활풍습과 캐나다의 대자연을 그린
이곳 BC주빅토리아시 출신의 화가라고 하였는데,
이곳에 오기전에는 그녀의 존재도 몰랐고,
에밀리카 미술대학이 미술계통의 명문대인것도 몰랐으니
이러고도 내가 미술 애호가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양사업에 접어든 창고 등을 개조하여 교사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조금 산만스럽기는 하였지만 오히려 그 분위기가 예술적인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슨 낡은 양철 건물을 그대로 교사로 쓰고 있었으며,
방문객들과 학생들이 하나로 얽혀 드는 듯 하였다.
수업을 마친 동그란 얼굴의 여학생이 한 명 나오기에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인데
지난해 이곳에 유학을 왔다고 하였다.
미술재료를 좀 사고 싶은데 도와주겠느냐고 하였더니, 기꺼이 도와주었다.
지금은 이름을 잊은 그 여학생의 도움으로 영국제 유화붓을 할인된 가격으로 샀다.
다음에 꼭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어라고 했는데 이름을 잊다니....
덕스러운 그녀의 미소가 이 글을 쓰는 순간 떠오른다.

산만한 건물들이 교사로 쓰이는 듯 했다.

창작실.


이곳에도 거리의 악사가 있었다.


대학건물.

양철 건물에 담쟁이가 덮힌 이 건물도 대학 건물.


학교안의 전시장.


학생들의 사물함.


왼쪽의 노란 건물이 화구상점.


이곳에서 붓을 몇자루 샀다.-영국제윈스턴.

학생들에게는 특별 할인.

다양한 색상의 건물을 뒤로 하고 산책로를 따라서.

어느새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유학생을 따라서 호수가를 빙 돌아 버스를 탔다.

오늘 내가 사용한 전철과 버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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