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20. 에밀리카 미술 학교

푸른비3 2025. 3. 22. 23:44

2013.11.4. 월. 맑음.

 

에밀리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류 화가로

원주민의 생활풍습과 캐나다의 대자연을 그린

이곳 BC주빅토리아시 출신의 화가라고 하였는데,

이곳에 오기전에는 그녀의 존재도 몰랐고,

에밀리카 미술대학이 미술계통의 명문대인것도 몰랐으니

이러고도 내가 미술 애호가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양사업에 접어든 창고 등을 개조하여 교사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조금 산만스럽기는 하였지만 오히려 그 분위기가 예술적인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녹슨 낡은 양철 건물을 그대로 교사로 쓰고 있었으며,

방문객들과 학생들이 하나로 얽혀 드는 듯 하였다.

 

수업을 마친 동그란 얼굴의 여학생이 한 명 나오기에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었더니,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인데

지난해 이곳에 유학을 왔다고 하였다.

 

미술재료를 좀 사고 싶은데 도와주겠느냐고 하였더니, 기꺼이 도와주었다.

지금은 이름을 잊은 그 여학생의 도움으로 영국제 유화붓을 할인된 가격으로 샀다.

다음에 꼭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어라고 했는데 이름을 잊다니....

덕스러운 그녀의 미소가 이 글을 쓰는 순간 떠오른다.

 

산만한 건물들이 교사로 쓰이는 듯 했다.

 

창작실.

 

 

이곳에도 거리의 악사가 있었다.

 

 

대학건물.

 

양철 건물에 담쟁이가 덮힌 이 건물도 대학 건물.

 

 

학교안의 전시장.

 

 

 

학생들의 사물함.

 

 

왼쪽의 노란 건물이 화구상점.

 

 

이곳에서 붓을 몇자루 샀다.-영국제윈스턴.

 

학생들에게는 특별 할인.

 

다양한 색상의 건물을 뒤로 하고 산책로를 따라서.

 

어느새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유학생을 따라서 호수가를 빙 돌아 버스를 탔다.

 

오늘 내가 사용한 전철과 버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