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4.월. 맑음.
수공예품을 파는 전통시장이 있는 그랑빌 아일랜드로 버스를 타고 갔다.
L이 미리 가는 버스편을 연구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갈 수 있었다.
그랑이란 불어로 커다란 이란 뜻인데 그랑빌 아일랜드는 큰섬이란 뜻인가?
밴쿠버는 빙하에 의한 침식해안으로 주변에 섬들이 많았다.
버스에서 내리니 해변으로 내려가는 산책로에 단풍이 절정이었다.
올 가을 단풍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것은 정말 기우였다.
이렇게 선명하고 맑은 빛깔의 단풍을 실컷 볼 줄이야.....
단풍만 고운게 아니었다. 철쭉을 닮은 분홍빛 꽃이 늦가을인데
화려하게 피어있어 붉은 단풍과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분홍만병초였다)
조용한 주택지에 아침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퍽 부러웠다.
한국에서는 아침마다 얼굴을 마주치는 이웃주민에게도 잘 웃지 않는 내가
어느새 이곳 사람들의 인사에 전염이 된듯 아침운동을 나온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하이! 하고 인사가 나왔다.
그랑빌 섬은 항구근처의 오래된 창고들이 도시의 미관을 해쳤는데,
예술가들이 하나 둘 이곳으로 이사와 작업실을 차림으로써
예술이 숨쉬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고 하였다.
근처에 유명한 미술대학도 자리를 잡고 있어 섬전체가
예술적인 도시로 탈바꿈한 듯 하였다.

조용한 주택가의 아침풍경.


곱게 물든 단풍들.

연못에 반영된 모습.

수북히 쌓인 낙엽들.

이건 무슨 나무의 열매인지?

유명한 그랑빌 브리지.

저 다리를 걸어보라고 하였는데....어디로 올라가는지 알 수 없었다.

정박한 요트들.

자전거 하이킹하는 주민.

철쭉을 닮은 화려한 꽃.

가을인데도 이렇게 싱싱하게 피어있는 꽃이 신기하였다.

이 다리를 건너면 그랑빌 아일랜드.


미술관같은 가게.


300명의 아티스트가 모여 작업을 한다는 공간의 화가와 기념사진도 찍고.

실크스크린 판화를 찍어내는 곳인 듯.

스튜디오와 갤러리를 동시에

헌창고를 개조한 스튜디오가 많았다.

이곳에도 전총시장이 있었다.

귀여운 공주와 여러마리의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

개를 좋아하는 우리 아라가 보면 완전 넘어가겠다.

이 공주는 또 어찌나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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