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11. 밴쿠버 플레이스

푸른비3 2025. 3. 19. 00:05

2013.11.3. 일. 맑음.

 

월트 프론트 역에서 걸어서 벤쿠버 플레이스로 향하였다.

우리나라의 코엑스같은 곳으로 무역센터와 동관, 서관이 있었다.

푸른 바다와 잇닿은 하얗게 눈부신 건물은 마치 파란 하늘을 이고

항구에 정박한 여러척의 보물선들이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듯 하였다.

입구로 들어가 이층으로 올라가니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많았다.

 

하얗게 뭉게구름이 피어있는 하늘을 나르는 경비행기가

아래로 내려오더니 선착장에 사뿐히 내려 앉았다.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나르는 경비행기인 듯 하였다.

맑은 물이 찰랑이는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었고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그림엽서 속의 한장면같았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니 출산박람회 등 많은 행사를 하고 있었다.

정문 근처의 행사장 입구에서 무엇을 하는 행사냐고 물었더니

프랜차이즈 행사라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있나?

내가 이방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성실하게 대하는 그 젊은이가 대견하였다.

그냥 고개만 끄덕이며 기념행사용품만 하나 얻어 들고 돌아섰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슴에 빨간 둥근 꽃장식을 달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곳의 이벤트 입장권인가 생각하였는데 현충일을 기념하는 뱃지였다.

물건을 사고 남은 잔돈을 기부하면 그 뱃지를 하나씩 달아준다고 하였다.

나도 잔돈을 기부하고 빨간  코사지를 달았는데

마치 내가 카나디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나다는 이민의 나라여서인지 동양인들이 유난히 많았고 파워도 센 듯 하였다.

 

도심이지만 거리가 어찌나 깨끗한지 마치 새벽에 세수를 한 듯 하였다.

약간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사람들의 차림은 가볍고 표정은 여유로웠다.

다가가서 거리를 물으면 미소를 지으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유난히 커다란 개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거리에서 만난 이방인과도 웃음을 나누며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고 계단을 올라서니  사각기둥이 엇갈린 조형물앞에서

두남자와 그의 동료들이 와인 잔을 부딪히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다가가서 지금 무슨 이벤트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웨딩촬영을 하고 있단다.

말로만 들었던 동성 결혼을 직접 현장에서 보는 셈이었다.

누가 신부냐고 하였더니 왼쪽의 남자를 가르키며 활짝 웃었다.

동성결혼도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하는 그들의 사고가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전철역 통로에서 찍은 컨벤션 센타.

 

길가의 교통 안내판.

 

거리풍경.

 

 

길가의 주차요금 자동 계산기.

 

 

 

거리의 택시.

 

 

터번을 두른 인도인.

 

곰같은 개를 끌고 나온 산책인.

 

귀엽다는 칭찬에 즐거운하는 부부.

 

다른 개를 만나서 반가워하는 모습.

 

 

정문 입구.

 

 

 

 

 

 

 

 

사뿐히 내려앉는 경비행기.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커플.

 

 

 

 

컨벤션 센타의 내부.

 

인디언 원주민의 상징인 듯.

 

입구의 행사장.

 

성실한 이 젊은이.

 

 

커다란 지구가 천장에 매달린 서관.

 

 

 

 

 

바다를 나르는 경비행기.

 

 

 

시프레인 선착장.

 

사각유리기둥이 있는 광장.

 

무슨 이벤트를 하는 듯 하여 다가갔다.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고.

 

왼쪽이 신부란다.

 

웃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