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5. 시애틀의 니들 스페이스

푸른비3 2025. 3. 12. 12:14

2013.11.2. 토. 흐리;고 가끔 비

 

어느 도시든 그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이 있는데 이곳 시애틀은

마치 기다란 바늘위에 UFO를 올려 놓은 듯한 니들 스페이스였다.

1962년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세운 189미터의 탑이다.

탑아래에 서니 마치 우주의 정거장을 연상하게 하였고 바람이 몹시 심하였다.

 

니들 스페이스에서 미국땅을 처음 밟아보았는데 시애틀의 첫인상은 바람이었다.

어찌나 바람이 심한지 날아갈 듯 하였고

낙엽진 가로수 사이를 시민들은 총총히 사라졌다.

 

방문객은 어디를 가든 꼭 인증사진을 남기고 싶어한다.

나도 그 방문객의 하나로 니들 스페이스 아래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발밑에 밟히는 낙엽을 발로 처 올리며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애틀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하였지만,

잠시의 시간만 주어졌기에 하늘로 오르는 대신 음향 박물관을 한바퀴 돌고

다시 버스가 파킹한 장소로 다가가려니 주변에 유리로 된 정원이 있었다.

붉고 커다란 셀로판을 잘라 만든 듯한 꽃을 바라만 보고 아쉬움을 뒤로 하였다.

 

 

하늘로 치솟은 니들 스페이스.

 

인증사진을 찍는데 바람이 심하여 날려갈 듯 하였다.

 

회색빛 하늘아래의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

 

바늘을 세워놓은 듯한 니들 스페이스.

 

낙엽이 가득한 가로수길.

 

그곁의 음향 박물관.

 

유리로 덮힌 칠리가든.

 

갈수 없는 길을 바라만 보고.

 

 

니들스페이스의 기념품 가게.

 

전망대 오르는 곳.

 

셀로판으로 세운 붉고 커다란 꽃이 인상적.

 

아쉬움을 뒤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