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 금. 가끔 비.
공항에 마중나온 L과 그의 친구의 차를 타고 곧바로 UBC대학으로 향하였다.
L의 친구인 U는 대학교 졸업반인 딸의 학교까지 라이딩을 한다고 하였다.
전에는 대학교 기숙사에 있었는데 한 학기는 집에서 다니기로 하였단다.
UBC대학은 벤쿠버의 국립대학으로 그 학교의 학생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L은 내가 오기전 이 학교에서 자료를 찾기도 하고 공부를 하였단다.
대학안에 있는 도서관과 박물관이 유명하다고 하여 며칠 후
다시 이곳을 방문하여 박물관과 도서관 구경도 하기로 하였는데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아 지금 생각하니 아쉽기만 하다.
학교의 교정이 바로 태평양과 맞닿아 있을정도로 넓고 아름다웠다.
벤쿠버는 카나다의 13개주의 하나로 브리티쉬 콜롬비아주에 있었다.
거리의 차들은 거의 혼다, 도요다 등 일본제가 많았고 가끔 현대차도 보였는데,
차의 표지판에 뷰티풀 블리티쉬 콜롬비아 라는 글자가 찍혀 있었다.
그만큼 벤쿠버는 카나다에서 아름다운 주에 속하는 모양이었다.
딸과의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 U는 대학 교정을 한바퀴 돌아본 후에
바로 곁의 고급주택가를 차를 몰았는데 저런 집에는 과연 어떤 사람이 살까?
궁금해질 정도로 성같은 건물과 잘 단장된 정원의 고급 주택단지였다.
주택근처에 태평양의 바다가 연이어 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가을비 오락가락 하는속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이곳은 겨울에는 거의 매일 비가 오므로 사람들은 비가 내려도
개의치 않고 조깅을 한다고 하였다.
겨울에도 해양성 기후로 거의 영하로 내려가는 날은 드물다.
거리에는 물든 단풍과 함께 맑은 빛의 가을꽃들이 피어 있었다.
자연과 일상생활이 하나로 조화로운 사람들처럼 보였다.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대학 교정의 정원.


초겨울인데도 꽃들이 피고 있었다.


이 건물은 졸업식을 하는 강당이라고.

가을비는 촉촉히 내리고. 교정에서 학생들은 자유로운 모습들.

이곳은 나무들이 습기가 마르지 않은 탓이지 단풍빛이 정말 곱다.




카나다 국기에도 들어있는 메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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