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밴쿠버 여행기-4. 시애틀로 향하여

푸른비3 2025. 3. 12. 12:11

2013.11.2. 토. 흐리고 가끔 비.

 

벤쿠버에 도착한 다음날 시차 적응의 여유도 없이 곧바로 시애틀로 향하였다.

전날 현지의 OK여행사를 통하여 당일 패케지 여행을 신청하였다.

(가이드비 포함 60불. 개인적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다)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의 무대로 영화팬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시애틀.

한번도 미국땅을 밟아보지 못한 나에게는 처음으로 발을 디뎌보는 순간이었다.

 

새벽 5시 기상. 6시 집출발. 6시 30분 승차.

다운타운에서 일본 학생들을 포함한 관광객을 태우고 1번 도로를 달렸다.

서서히 어둠에서 벗어나는 창밖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무성하였다.

점점이 나뭇잎이 달린 나무들이 바로 미국 그림속의 풍경을 연상시켰다.

 

차안에서 한국어로 인쇄된 입국허가 신청서를 작성하였는데,

노안인 나는 안경이 없으니 깨알같이 작은 글들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가 않았다.

대신 L이 작성해 주었는데 맨 아래칸의 국적란을 채우지 못하였던 모양이다.

 

입국 심사장에 긴장된 마음으로 줄지어 서 있는데 왼편 문이 열리면서

그쪽으로 오라는 젊은 남자의 신호를 받고 갔는데 일을 하는건지

옆의 여자 직원과 농담을 하는건지 분간이 되지 않게 느슨하게 처리하였다.

스탬프를 찍으려다가 이 남자  "너 정말 한국인 맞느냐?" 고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ㅎㅎ 내가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보였나?

나중에야 한글로 적힌 신청서 맨 아래의 국적란에 코리아라고

기입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한글도 못 읽는다고 야유를 한 것임을 알았다.

 

시애틀 초입에는 1996년 문을 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 있었는데

일부러 그곳에 쇼핑을 하기 위해 버스를 탄 교민들도 많았다.

유명 상표의 상품들이 이곳에서는 거의 반값으로 살 수 있으니

오히려 버스비가 남는다고 하였는데

미국 돈을 가져오지 않은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시애틀 아울렛 매장.

 

키큰 나무에 점점히 매달린 나뭇잎이 미국의 풍경화속의 나무들 같았다.

 

달리는 차안에서 본 시애틀.

 

 

보잉사도 시애틀에 본사가 있다고.

 

 

 

 

시애틀은 미국의 물류도시라고.

 

 

 

 

 

다운타운을 달리는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