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배낭 여행-84. 아바나를 떠나며

2016.11.25.금.

 

그림 전시를 보고 아르마스광장에 나오니거의 11시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오늘 오후 비행기로 아바나에서 750킬로미터 떨어진 쿠바의 제 2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쿠바의 성 야곱 이라는 뜻)로 비행기로 이동하기 위해

12시에 로비에 모이기로 하였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조금 남아 있었다.

 

아바나를 떠나기 전 다시 오비스포 거리를 걸어서 호텔로 가기로 하였다.

어제 먹었던 아이스크림도 다시 먹고 싶었고 거리 구경도 하고 싶었다.

5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단돈 20세우페여서 내가 쏘기로 하였다. ㅎㅎ

사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은데 나를 위해 들어간 셈이다.

 

오피스포 거리는 어제와는 다르게 조금은 차분해 보이고 말쑥해 보였다.

대로의 중심에 있는 카피톨리오는 아바나시의 상징적인 건물로 보였다.

바티스타 정권 시절 미국 위싱턴의 국회의사당과 같은 모양으로 지었으며

지금은 정부 부처로 사용되며 일부는 관광객에게 관람을 허용한다고 하였다.

 

아바나시의 중심부는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면

건축될 당시의 화려하고 우아한 건물들은 돌보는 손길이 없어 쇠락해가는

모습이 여행객인 우리들의 눈에는 참 안타깝게 여겨졌다.

개인 소유가 인정되지 않으니 그냥 외부는 보수를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12시에 로비에 모여 올드카 1대에 5명이 타고 공항으로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트렁크가 좁아 내 캐리어는 무릎에 얹고 가려니 무릎이 으쓰러질 듯 하였다.

3시 45분 비행기로 아바나를 떠나 제2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

호텔의 규모는 작았으나 조명이 아바나보다 밝으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오비스포 거리를 지나.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어.

 

나의 권유로 아이스크림가게에 들려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센트럴광장의 모습.

 

아름다운 예술궁전.

 

센트럴광장의 마차.

 

광장옆으로 보이는 카피톨리오.

 

 

시티투어버스.

 

외부의 조각이 아름다운 예술 궁전 건물.

 

센트럴광장에서 호텔로 가는길에 만난 파스텔 톤의 건물들.

 

 

중심에서 벗어날수록 건물은 손질을 하지 않아 쇠락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