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여행-7.멕시코시티 소칼로광장

푸른비3 2024. 8. 14. 09:19

오전 나절을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으로 보내고 나니 배가 출출하였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외치며 점심 식사할 곳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지난해 페루의 리마에서 처음 찾아갔던 식당이 중국식 식당이었던 기억을 더듬어

이번에도 값도 싸며 우리 입맛과 비슷한 중국 식당을 찾아 가기로 하였다.

 

유럽의 어느 도시나 비슷한 구조인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건물이 서 있으며

뒷골목에는 다양한 먹거리 시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뒷골목으로 들어서니,

식당문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사실 호기심도 있었지만 값도 비싸고 봉사료도 내야 하므로 들어가기가 두려웠다.

 

거리에서 " 레스토랑떼" ....하고 물어보니 우리가 마치 중국인이 된 듯 하였다.

이럴때 통크게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 우아하게 칼질도 해야 하는데....

중국집은 뒷골목에서도 가장 한 쪽 구석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다.

부페식 점심 1인당 80페소와 함께 10페소의 봉사료를 내고 한 끼를 해결하였다.

 

배불리 점심을 먹고 나오니 거리는 아까보다 더 활기차게 보였다.

소칼로란  중앙광장의 일반적인 이름으로 정식 명칭은 헌법광장이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는 아즈텍인이 해발 2000 미터에 도시를 세웠을 때부터

거대한 신전이 위치한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의 소칼로는 스페인 지배 당시에 세워진 건물들로 둘러쌓여 유럽의 분위기.

광장을 중심으로 멕시코시티 메트로 폴리타나 대성당과 대통령궁, 시청사 등

주요건물과 상가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대통령궁은 오늘 문을 닫아 들어갈 수 없었다.

대통령 궁 안의 디에고의 벽화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내일 오라고 하니 안타까웠다.

 

 

넓은 광장에 나부끼는 멕시코 국기.

 

문닫은 대통령궁.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이렇게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군인들이 지켜서서,  내일 개방한다고 하였다.

 

 

점심후 찾아간 우람한 대성당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