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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교향곡 4번

슈만, 교향곡 4번2024. 9. 26. 목. 19시 30분에술의 전당 콘서트 홀. 9월의 하순인데도 맹렬한 기세를 떨치던 올 여름 더위.전혀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았던 더위가 며칠 전비 내린 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긴가민가하였는데,이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슈만의 교향곡 4번의 감상으로 "아,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실감하게 하였다.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는 마치 무대에 오른 발레리노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제스처로 악단을 이끌었고,2024년 퀸 엘리자베쓰 콩쿠르에서 우승한바이얼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연주는관중들의 열화같은 박수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젊고 키 큰 우도비첸코에게조그만 바이얼린은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 자연스러웠다.핀란드의 작곡가..

음악방 2024.09.27

9월愛

.라디오에서 흐르는 패티김의 노래를뜻도 모르면서 따라 불렸던 어린시절부터 나는 가을이 좋았고 그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 좋았다. 유난히 더위가 극심하고 길게만 여겨졌던 이번 여름동안 나는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도한결 산뜻하게 느껴지는 9월을 기다렸다. 처서가 지나고 나면 한결 바람이 까슬까슬해지고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꼈던예년과는 달리 올 9월은 한여름보다 더 무더웠다. 특히 이번 9월에는 나의 개인전과 여행기 출판기념회를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기에더욱 더위가 약해지길 조바심치며 기다렸던 것 같다. 바램과는 달리 전시회 오픈식을 하는 날,아마도 가장 더웠던 날이었던 것 같았다.초청하였던 손님에게도 괜스레 죄송스러웠다. 지인들이 여행기를 한 번 출판해보라는 권유를 하였지만 내 블로..

사는 이야기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