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그리스 여행기 -12. 아테네의 구시가지 골목 구경

푸른비3 2023. 4. 8. 11:25

2023. 4. 3. 월. 비 내린 후 갬

 

메테오라에서 아테네로 이동하는 도로의 어느 식당에서

따뜻한 닭고기 스프와 생선튀김으로 점심을 먹은 후 

거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드디어 아테네에 도착했다.

아테네로 진입하는 도로는 체증이 몹시 심하였다. 

 

중심가로 들어가기전 먼저 서울하우스 식당에서 비빕밥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푸근한 안주인이 반찬을 푸짐하게 챙겨 주었다.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룸메이트와 함께 식당 주변의

마을을 한바퀴 돌았는데 가로수에 오렌지가 주렁주렁하였다.

 

아테네는 현재 그리스의 수도로 지정된 것은 원래 나폴리오였으나,

그리스 왕국이 독립한 이후 국왕으로 즉위한 오톤이 1834년 

고대 그리스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수도로 삼아

완전한 근대식 도시로 개조하여 다시 그리스의 중심 도시로 도약했다.

 

나는 이번에 아테네를 여행하기전, 아테네는  서구 문명의 발생지이며

고전 문명의 지적 예술적 사상이 비롯된 곳으로,

계속 서울이  조선시대의 수도로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처럼

오랜 시간동안 그리스의 수도로 계속 이어진 옛도시인 줄 알았다.

 

아테네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은 온화하여 벚꽃이 필 정도이며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비는 겨울철에 집중하여 내린다고 하였다.

인구는 66만 명. 도시권 인구는 309만 명. 크기는서울의 2/3규모이며

관광업. 해운업. 출판업. 섬유. 주류제조업이 주요 산업이다.

 

우리는 인사동. 명동의 역할을 하는 구시가지 모나스티라키로 갔다.

이곳은 고대 유적지와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하였는데,

한 시간의 여유를 즐기며 이곳저곳기념품 가게를 기웃거렸는데,

알록달록한 유리제품, 하늘하늘한 실크 스카프가 눈길을 끌었다. 

 

해외 여행을 가면 대부분 많은 기념품을 사는데 나는 주머니가 빈약하여

그곳의 상징이 그려진 마그네틱이나 기념 접시 정도만 구입한다.

딸 아라에게 줄 선물을 아무 것도 사지 못하여, 아라가 좋아하는 치즈를

사고 싶었지만, 규모가 큰 식료품 가게는 찾을 수 없어 포기하였다.

 

룸메이트와 나는 성벽이 있는 곳까지 한바퀴 돌고 약속 장소로

돌아오는 길에 정원수가 이쁜 레스토랑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고대 아테네인들의 생활 중심지 아고라와 하드리안 문은 어디에 있는지?

책에서 보았던 바람의 탑이 보였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아테네시의 주요 관광은 내일 하기로 하고 우리는 숙소에 들어가기 전

아크로 폴리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이름난 카페로 가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 상품에 아테네 야경 투어가 50유로로 선택 관광이었는데,

일찍 들어가서 쉬고 싶었지만 단체로 이동하니 어쩔 수 없었다.

 

주차장에 내리니 불이 켜진 아크로폴리스를 올려다 볼 수 있었다.

카페의 이름이 주신 디오니소스였는데 1층은 카페로 이용되고

2층은 세계의 정상들도 식사를 하였다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는데

2층의 전망이 좋아 그곳에서아크로폴리스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그리스의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였으나 나는 카모마일 차를 주문하였다.

옆 테이블의 중국인들에게 "니하오!' 인사하였더니 퍽 반가워하였다.

그들은 그리스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여

내 매일 주소를 적어주며 서울에 오면 내가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나이 드니 왜 이렇게 오지랖이 넓어지는지 모르겠다.ㅎㅎ)

 

 

 

 

 

참고서적:

Just go 그리스

진교훈 지음 시공사.

 

샐프 트레블 그리스

박정은 지음. 상상출판.

 

그리스

글, 사진 조대현. 해시태그출판사

 

 

차창으로 바라본 아테네 풍경.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은 서울 하우스

 

담처럼 전지한 나무들.

 

전지한 나무들.

 

어느 빌딩 마당의 화단.

 

아테네의 구시가지.

 

길거리 간식을 파는 노점상 아저씨.

 

재미있는 그래피티.

 

구시가지의 골목.

 

기둥만 남아있는 유적지.

 

골목안의 음식점.

 

무슨 유적지의 담장?

 

계단식 골목길.

 

창의 나무로 덧댄 덧문이 인상적.

 

 

유적지 근처의 식당.

 

유적지 근처의 쉼터.

식당 근처의 현지인 아저씨와 함께 기념사진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지. 바람의 탑.

문이 닫혀 내려가 볼 수 없었다.

 

저 동상은 누구?

 

가이드없이 이고저곳 기웃거리며....

 

교회인가?

 

그리스의 국회의원이며 유명 배우이며 가수였다는데.....

 

야경을 보기 위해 도착한 카페.

 

카페의 마당에서 바라본 아크로폴리스.

 

2층 레스토랑 창으로 바라본 아크로폴리스.

 

내가 주문한 카모마일.

 

옆 테이블의 중국인들과 함께.

 

디오니소스 카페에서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