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울을 걷다
권기봉 지음
알마출판사 2012, 1판 1쇄. 2017. 1판 4쇄.
(2023. 3. 12 ~3. 19)
지은이 권기봉은 어린시절부터 호기심이 많고,
여행을 다니기 좋아하여 대학 재학중 학보사 기자를 하였으며,
오 마이 뉴스와 SBS 기자를 지낸 분으로
세상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살자는 삶의 자셀 살고 있다고
책의 앞 날개에 적혀 있다.
이 책은
1부. 일상을 걷다.
2부 장소를 걷다.
3부. 의미를 걷다.
4부. 문화를 걷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로 이사온 후 여러 걷기 동호회 모임에 가입하여
서울의 지리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지만
그 곳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의미는 모르고 살았기에
이 책을 통하여 조금 알고 싶어 자양한강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처음 서울에 지하철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사실과
한강에 놓여있는 다리를 건설하게 된 역사를 알 수 있었다.
중국음식점이 들어오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1882년 임오군란으로 부터 일제의 침략기에 일어나
31운동 광주학생운동. 만보산 사건 등에 대한 설명도 읽었다.
경부고속도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아파트의 건축. 철거 이주민 대책.광화문 복원사업.
경복궁. 장춘체육관.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박종철 추모비. 수요시위.한미 FTA. 경성방송국 설립.
전쟁기념관. 어린이대공원. 명동성당 건축에 대한 설명.
서울 곳곳의 거리와 건물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내가 쉽게 알 수 있게 잘 설명된 책이었다.
읽는 도중 곳곳에 공감되는 문장이 있었다.
*재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려는 건설사들과 지주들의 카르텔.
그들의 탐욕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국가 폭력. 중재와 조율의 책임을 방기한 지자체의 직무유기,
정치권력은 있지만 정치력은 없는 정치권, 그리고 투기에 동참해
나와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사면 된다는 수많은 '우리들'이 있었다.(P99)
* 1970년 전태일 분신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
1985년 구로동맹파업은 노동자 스스로가 주체적인 인간임을
각성하게 해준 대사건이었다 (p 162)
*2012. 6.26 국무회의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몰래 의결했다가 들키자 취소. '외교대참사'를 자초.
원자력 기본법을 개정해 핵무장의 길을 트고,
자국이 공격받지 않아도 선제 공격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일본 군국주의의 최대 피해국인 한국이 정작 그와 같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맞장구를 쳐 주었다. (P 216)
*역사를 지식과 앎의 차원이 아니라, 현재를 읽고
미래를 가늠하는 '현재의 나침반'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p233)
*모든 역사는 흘려간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의 가늠자'이자
'미래의 지표'로 그 가치가 영원하다.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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