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월.
이번 우리 일행은 단체 여행시 따라오는 선택 관광을 4개 권유받았는데,
나하르가르 성에서음료를 마시며 일몰감상.(30$)
거대한 지하 계단식 우물 아바네리 쿤다(20$).
악바르대제의 영묘 시칸드라성(30$)
아그라 타지마할 무용극 (50$) 합하여 130$였는데
나는 초저녁 잠이 많아 밤에 공연하는 것을 보려 가면
꾸벅꾸벅 조는 것이 힘들어 타지마할 무용극은 선택하지 않았다.
선택 관광비를 받으면
가이드와 운전 기사와 조수가 나누어 가진다고 하여
웬만하면 선택관광을 다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망설이다
무용극은 보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일행 중 3명만 무용극을 밤에 보려 간다고 하였다.
시칸드라 성은 3대 황제인 악바르 대왕의 무덤으로,
4개의 입구가 각각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딘 이 일라히를
상징하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고 하였으며, 인도 중세 건축에
관심있는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지 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악바르 대왕은 정복군주로 늘 전쟁 속에서 일생을 보내다가
말년에는 자신의 종교인 이슬람교 외에 힌두교, 자인교.
예수교 선교사 가지 받아들이는 관용적인 황제였다고 한다.
또 딘 이 일라하라는 종교를 창시하엿다고 한다.
우리의 가이드는 인도의 건축 양식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사람으로
여러 문양을 가르키며 저것은 이슬람 양식, 저건 기독교 양식....
하고 열심히 설명하였는데,
나는 그저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에 관심이 많아
여러 문양을 찍다가 보니 어떤 게 기독교 양식인지 모르겠고
자신의 무덤을 위하여
16세기에 이런 건축물을 지었다는게 그냥 놀라울 뿐이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시칸드라 성 입구의 아름다운 문양.
시칸드라 성의 입구.
멀리 사슴들의 한가로운 모습.
왕의 무덤이 있는 궁.
이슬람식의 문양.
악바르 대왕의 무덤.
붉은 사암에 하얀 회칠을 한 듯.
인도의 건축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사전 쿠마리.(아래)
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후 자유 시간에 저 끝의 건물로 가고 싶었지만 원숭이들이 무서워 포기.
반대편의 건물. 입구,
네 모퉁이에 세워진 망루.
성 안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
사리를 입은 여인들은 일하기가 불편할텐데도 모두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다.
투각으로 창문을 만든 난간.
저 멀리 날개를 펼친 공작새도 보여 가고 싶었지만 출입금지라고 하였다.
* * * *
2022. 12. 19. 월.
일몰 속의 타지마할.
새벽 일출속의 타지마할을 보지 못한 우리들은 숙소로 들어가기 전
야무나 강으로 다시 나가 강건너의 타지마할을 보기로 하였다.
비교적 한가했던 새벽의 도로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기가 질렸다.
모든 탈 것들이 다 모여 들어 사람과 가축들이 한데 뒤엉겨 있었다.
인도의 도로 상황을 무질서 속의 질서라고 하였는데, 틈새를
파고 드는 오토바이와 릭샤, 좁은 차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간신히 엉덩이만 걸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사고가 나지 않는게 신기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도로 사정으로 우리가 도착할 무렵은
서서히 해가 기울고 새들도 둥지를 찾아 날아가는 모습이었다.
넓은 평원 너머로 사라지는 일몰의 풍경은
밀레의 그림 '만종'을 연상하게 하였다.
현지인들도 이곳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고,
강건너의 타지마할을 작은 스케치북에 그리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야무나 강건너 하얀 대리석의 궁전 타지마할은
아침에 보지 못한 일출속의 풍경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우리는 근처의 대리석 공장으로 가기로 하였지만,
너무나 심함 도로 체증으로 모두 심신이 지쳐 아무곳도 가고 싶지 않았다.
우리 여행자에게 무거운 대리석 공예품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눈치가 빠른 우리 가이드는 일정을 변경하여 곧장 숙소로 들어 갔다.
늦은 저녁을 먹은 후 곧장 침대로 들어가 꿈속 나라로.....
거의 매일 새벽 어둠속에 일어나 어둠 속에 숙소로 들어가는 강행군이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오토바이, 릭샤. 자동차가 뒤엉겨 있는 모습.
버스에서 내려 셔틀 집차로 이동.
마을의 성황당 같은 조형물.
어스름 어둠속에 보이는 타지마할.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한 무리의 새들도 둥지를 찾아가는 듯.
타지마할의 뒷모습.
타지마할을 그리는 관광객.
일몰의 타지마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일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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