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수.
러시아 이콘: 어둠을 밝히는 빛
2021. 11. 25~ 2022. 02. 27.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울주보에 러시아 이콘 전시회를 한다는 홍보를 보고 찾아 갔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이미 여러번 다녀 갔던 곳이지만,
이번 러시아 이콘 전시회는 아주 귀한 전시회여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직 기한인 많아 남아 있으니, 묵상하고 싶은 날 다시 찾아 가보고 싶다.
흔히 러시아 동방교회에서 사용하는 성화를 이콘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번 이콘전시회를 계기로 이콘에 대한 검색을 해 보았다.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와 12명의 사도, 성모 마리아. 성인들을 그린
그림을 의미하며, 이콘과 관련된 조각을 성상이라 한다. 고 하였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서의 내용을 그림으로 읽힐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보이지 않는 세계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신앙의 표현이다.
이콘의 표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 있는 성스러움을
찾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반영한 작품들이라고 소책자에 적혀 있었다.
전시회는 15~16세기 러시아 이콘의 황금기.
17세기 러시아 이콘의 전환기.
18~19세기 러시아 이콘의 대중화기와
계단으로 되어 있는 벽면에 전시된 4부분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의 기업가 미하일 아브라모프(1963~2019)가 건립한
러시아 이콘박물관의 이콘을 주로 하여,개인 소장하였던 작품을 비롯하여,
비잔틴과 그리스 이콘, 에티오피아 이콘과 러시아 각지의 이콘을 전시하였는데,
미하일 아브라모프가 불의로 사고로 일찍 타계하였다는 내용을 읽고 안타까웠다.
전시장을 찾는 탐방객의 숫자는 적었지만,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이콘화를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러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내가 구입하였던 이콘화를 생각하며,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400여 년 동안의 러시아 이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였다.
* * *
이콘(그리스어: εἰκών, 영어: icon)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와 12명의 사도,
흔히 그림을 성화(聖畵)라고도 한다. 이콘과 관련된 조각을 성상(聖像)이라 한다.
8세기의 7번째 보편공의회인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콘,
즉 성화는 기독교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규정하였다. 1
1세기 교회 대분열 이후에는 동방교회 지역에서는 성화인 그림만으로 한정하였으나
서방교회에서는 성화만이 아니라 형상을 제작하는 성상까지로 확대 해석하였다
이콘의 종교적 기능과 의미를 놓고 논란을 벌인 8~9세기의 우상타파 논쟁 이후,
동방교회는 성화상 공경의 교리상의 근거를 공식화했다.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입어 실재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림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성상은 교회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되며 특별한 경배의 대상이다.
제단을 감싸주는 성상칸막이에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장면들과 교회의 제전,
유명한 성인들을 묘사한 성상이 가득 그려져 있어 교육받지 못한 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수단이기도 하다.
고전적인 비잔틴 교회와 정교회의 전통 이콘은 사실적이기보다는
상징적인 미술로서 선과 색을 통해 교회의 신학적 가르침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펀글)
전시회를 알리는 서소문역사박물관 입구에 걸린 대형 현수막.
포스터.
입구의 설명판.
러시아 이콘박물관 설립자 미하일 아브라모프에 대한 설명판.
전시장 앞의 이콘과 촛불.
전시장의 내부 모습.
15~16세기. 황금기 도래.
예언자 엘리야의 빛나는 승천.
15세기 후기. 노브고러드. 목재. 템페라.
성모 마리아(좌). 사도 바오로.(우).
성화대 데이시스열,
15세기 후기. 로스토프. 목재. 템페라.
성모의 탄생. 16세기 초. 블로그다. 목재. 템페라.
성모의 영보, 왕의 문 돔형 상부(상단)
루카 목음사가. 왕의 문 단편. (하단 좌)
마태오 복음사가. 왕의 문 단편(하단 우)
16세기. 로스토프.
성령 강림.
16세기 중. 로스코프. 목재. 템페라.
예수 공헌. 1530년 대. 프스코프. 목재. 템페라.
코네프스카야 성모. 성 니콜라이 미르리키스키 주교.
용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의 기적, 위대한 성인들.
16세기 초. 프스코프. 목재. 템페라.
보호의 성모. 16세기 말. 노브고르드. 목재. 템페라.
호데게트리아 성모(티흐빈스카야). 오클라드.
1580~90년대. 목재. 템페라.
호데게트리아 성모 (세드미예제르스카야), 오클라드.
16세기 후기. 로스토프 화파. 목재. 템페라.
옥좌에 앉으신 구세주.
16세기 중기. 목재. 템페라.
예수 공현.
15세기 중기. 목재. 템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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