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 금
이번 여행의 일정은 3박 5일.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여행하는데 모두 근청의 지방이므로 한 호텔에서
3박을 하고 다낭 지역이 좁아서 아주 느긋한 일정이었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저녁 식사시간까지
여유의 시간이 있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는 바다로 산책을 나가기로 하였다.
나의 룸메이트는 운동으로 단련된 날씬한 몸매로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혼자라도 바다 산책을 할 생각이었는데 머저 그녀가 죠깅을 하겠다고 하니 반가웠다.
호텔을 나서니 곧 열대의 기온을 느낄수 있었지만 바다바람이 불어 시원하였다.
다낭은 내가 살았던 창원처럼 도로부터 먼저 건설하고
지금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계획도시를 조성중인데
몇 년 후 다낭을 찾는다면 완전히 다른 도시로 변해 있을 거라고 하였다.
해안선을 따라 리조트가 건설중인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바다로 가는 도로변에 있는 야외 식당. 밤에 올 손님들을 준비중인 것 같았다.
바다로 향하여 쭉 뻗은 직선도로의 끝이 다낭 홀리데이 비치인 모양이다.
어쩌면 홀리데이라는 명칭은 리조트 이름인지 모르겠다.
월남전 당시 미군들의 휴양지엿다고 하는 다낭의 해변.
해변의 모래사장 길이가 34킬로미터로 세계 7대 아름다운 해변에 든다고 하였다.
하얀 파도가 줄지어 밀려드는 바다가에 드문드문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이곳도 지금이 겨울이라 수영을 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가족단위로 산책을 나온 사람들.
다낭 해변에서 인증사진.
완만한 해안선.
맨발로 걷는 산책인들.
ㅎ해변의 경사가 완만하여 물결도 천천히 들어왔다.
해변을 드나드는 물결이 마치 하얀 레이스 자락을 펼쳐 놓은 듯.
해변에 세워진 이 조각은 풍만한 여성을 상징하는 듯.
저녁 식사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멀리 다낭의 상징인 높은 빌딩이 보였다.
저녁 식사를 먹은 곳이 바로 우리가 다녀왔던 그 해변길에 있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이곳에서 기다렸을텐데....
해변의 식당.
해변에는 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ㅁ멀리 보이는 동그란 바가지를 띄워 놓은 듯한 배.
그 모습이 이국적이라 얼른 해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바다위에 군데군데 이런 둥근 구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배가 여러척 떠 있었는데
이 배는 일종의 용달 서비스를 하는 배라고 하였다.
해안선이 완만하니 일반 배는 해변까지 접근을 할 수 없어
이 배로 고기나 물품을 운반한다고 하였다.
동력도 없는 둥근 배가 어떻게 바다로 나아가는지 퍽 신기하였다.
어부는 마치 묘기를 하는 듯 밀려오는 파도위를
하나의 막대에 의지하여 잘도 바다로 떠 다녔다.
가까이에서 찍은 배의 모습.
전에는 야자수나 갈대잎으로 배를 만들어 말똥과 라택스 성분을 혼합한 칠을 배바닥에 칠하였는데
요즘은 합성수지로 만든 배가 많다고 하엿다.
배안의 하나의 노와 붉은 깃발 하나.
퍽이나 단순한 도구로 바다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었다.
어둠이 깊어가는 해변.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다낭 4-다낭의 아침. (0) | 2015.01.29 |
---|---|
베트남 다낭 3-야외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0) | 2015.01.29 |
베트남 다낭 1-설레임으로 시작되는 아침. (0) | 2015.01.29 |
서해안 안면암과 태안 샛별길 트레킹. (0) | 2014.12.30 |
새벽 어둠속의 밀양 표충사 (0) | 201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