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아침에....

푸른비3 2008. 10. 20. 06:32

중국 호남성서북부에 위치한 이곳은 무릉원 삼림공원,삭계곡,천자산등이 있는 자연휴양도시로 보면 알맞을 것이다.

이곳에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을 주 관광목적으로 삼는것이 좋고,

저렴한 가격(1원)의 삼륜차로 이 곳 시내구경도 가능하다.
중국 최초의 국가급 삼림공원인 장가계 삼림공원은 무릉원의 핵심적인 곳이다.

1982년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이며 국가제일의 국가산림공원으로 지정된 이 곳은

전체면적이 130만 평방미터이고, 삼림의 면적이 97.7%에 달한다.

공원 내에는 2000여종의 식물이 있으며, 28종의 진귀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는 혹한과 혹서가 없으며, 연평균 기온이 12.8도 이다.

또 장가계는 청암산으로 불리며 크게 황사폭포, 금편계곡, 연화원, 조천관의 일곱개 주요노선 등이 있다.

또한 3천개의 기봉이 솟아있으며 그 형태가 모두 각각 다르다.

공원 입구에 보면 자연적으로 생성된 두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을 부부암이라고 부른다.

하나는 남자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여자 모양으로 서로 몸을 기대고 있으며, 눈, 코, 머리카락, 입술 등이 똑똑하게 구분된다.

입구에서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전해지고 있다.

공원에는 황석채, 금편계곡, 비파계곡, 원가계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 스포츠칸

 

(펀글)

 

  *         *             *

 

남편이 직장에서 2주일 휴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은혼식 기념 여행을 청송 주산지에 다녀 오면서

이번 가을에 서유럽을 다녀 오자고 약속하였는데

장시간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남편이기에

가까운 중국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중국은 워낙 광활한 땅이기에

일생동안 다녀도 발길이 다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만큼 다양한 소수 민족과 볼거리가 풍부한 나라는

이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사실 장가계보다 조금 먼 곳

운남성과 사천성으로 가고 싶어

여행사 하는 친구에게 여름부터 부탁했는데

그곳은 모집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여

대신 장가계로 가게 되었는데

여행 일정표를 받으니 잔득 기대가 된다.

 

남편은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이번 여행도 돈없어 못가겠다고 뒤로 빼는걸

내가 그동안 여행가기위해 모아 놓았으니

당신은 몸만 따라가면 돼~하면서 겨우 승낙을 받았더니

혼자가면 무슨 재미냐면서 서울 동생 부부와 함께

갈것을 원하여 겨우 합의를 보고 어렵게 일정을 마추었다.

{에휴~! 나는 자다가도 어딜 가자고 하면

좋아라~!하고 따라 나설텐데....)

 

두 아이만 남겨놓고 집을 떠나려니

아침마다 몇번이나 소리쳐야만 일어나는 두 아이가

어떻게 등교할 것인지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집안 걱정은 집떠나면 하지 않기로 하였다.

부모없는 아이들도 잘도 사는데 어떻게 알아서 하겠지....

 

남겨놓고 떠나는 아이들보다 사실은 더 걱정은

남편과 여행지에서 서로 부닺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서로 많은 차이점을 지닌 우리 부부가 밖에 나가면

더욱 충돌이 많아져 결국은 서로 부딪히고

다시는 너랑 여행오나 봐라~!하고 돌아온 적이 몇번이었던가?

 

지난 해 겨울 남편이 휴가를 받았을 적,

나는 남편에게 혼자서 북해도를 다녀 오라고 권하였다.

혼자 여행하는게 나는 참으로 편하고 좋았는데

남편은 혼자서는 도저히 못가겠다고 하여

덕분에 나도 북해도의 자연을 즐기고 왔었다.

 

그때는 서로가 많이 노력하여 한번의 충돌도 없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기에,

무조건 남편 의견을 따라주기~!

이렇게 결심하고 집을 나설 생각이다.

 

좋은 여행 되기를~!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짐하고

아침기도를 하고 출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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