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옥선씨의 전화.
녹우씨 애인 만들어 진해 용원 가는길 가 봐라.
경치 죽이더라.
ㅋㅋ 애인은 없고
대신 옥선씨가 시간내어 드라이브 시켜주면 안될까?
하였더니,
화요일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양곡까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또 공주끼가 나오는지 그곳까지 버스타고 가기 번거로워,
그냥 안 갈래. 옥선씨 다음에 데려다 줘....
하였더니 내 마음 읽었는지
집까지 날 데리려 왔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케�까지 사들고....
내가 뭐 옥선씨 한테 잘 한 것 있나?
나 이렇게 대접 받을 자격있나?
이러면 내 못말리는 공주병 영영 고칠 수 없을텐데....
아무튼 이런 친구가 내곁에 있어
얼마나 살맛 나는 세상인가?
태풍' 위파' 북상 소식에
서울에는 한창 비바람이 심하다고 하였는데
이곳 진해는 햇볕에 반짝이는 물결이 눈 부셔....
둥글게 이어진 바다를 지나니
비죽히 솟아오른 양식장 목책위에
점점이 앉아있는 물새들.
갈매기들인가?
돌아오는 길에
수치 언덕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에 들려
왕새우 튀김으로 완벽하게
나를 대접해준 옥선씨
정말 고마워~!
진해 안골.
무슨 양식을 하기 위한 목책들인지.
그 나무 위에 하나씩 앉아있는 물새들.
저들도 초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는 걸까?
내 친구 옥선씨.
나도 배시시~~
거제가는 배를 이곳에서 타는 모양이던데....
신항만 건설하는 곳인가?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잇는 길모퉁이 멋진 찻집
초가을 맑은 햇살과 바람이 싱그러워.
그 다음 다음날 개장하는 흰돌메 공원.
흰돌메 공원에서 바라본 금빛물결.
오늘 내생일도 아닌데....
와인 잔 들고 행복해 하는 나.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암갯벌 (0) | 2007.09.25 |
---|---|
마창대교 (0) | 2007.09.25 |
추석 연휴에 오른 무학산. (0) | 2007.09.24 |
초가을날 갈마봉 걸으면서. (0) | 2007.09.19 |
저 조그만 것도.... (0) | 2007.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