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초가을 햇살에....

푸른비3 2007. 9. 24. 02:31

며칠 전 옥선씨의 전화.

녹우씨 애인 만들어 진해 용원 가는길 가 봐라.

경치 죽이더라.

 

ㅋㅋ 애인은 없고

대신 옥선씨가 시간내어 드라이브 시켜주면 안될까?

하였더니,

화요일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양곡까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또 공주끼가 나오는지 그곳까지 버스타고 가기 번거로워,

그냥 안 갈래. 옥선씨 다음에 데려다 줘....

하였더니 내 마음 읽었는지

집까지 날 데리려 왔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케�까지 사들고....

 

내가 뭐 옥선씨 한테 잘 한 것 있나?

나 이렇게 대접 받을 자격있나?

이러면 내 못말리는 공주병 영영 고칠 수 없을텐데....

아무튼 이런 친구가 내곁에 있어

얼마나 살맛 나는 세상인가?

 

태풍' 위파' 북상 소식에

서울에는 한창 비바람이 심하다고 하였는데

이곳 진해는 햇볕에 반짝이는 물결이 눈 부셔....

 

둥글게 이어진 바다를 지나니

비죽히 솟아오른 양식장 목책위에

점점이 앉아있는 물새들.

갈매기들인가?

 

돌아오는 길에

수치 언덕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에 들려

왕새우 튀김으로 완벽하게

나를 대접해준 옥선씨

정말 고마워~!

 

 진해 안골.

 

 

 무슨 양식을 하기 위한 목책들인지.

  

 그 나무 위에 하나씩 앉아있는 물새들.

저들도 초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는 걸까?

 

 내 친구 옥선씨.

 

 나도 배시시~~

 

 거제가는 배를 이곳에서 타는 모양이던데....

 

 

 

 

 

신항만 건설하는 곳인가?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잇는 길모퉁이 멋진 찻집

 

 

 

 

 

 

 초가을 맑은 햇살과 바람이 싱그러워.

 

 

 그 다음 다음날  개장하는  흰돌메 공원.

 

 

 

 

 흰돌메 공원에서 바라본 금빛물결.

  

  

 

 

 

 

오늘 내생일도 아닌데....

와인 잔 들고 행복해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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