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26

키르기스스탄-18. 켈수 호수 가는 길

2025. 6. 24. 화. 맑음.새벽에 일찍 잠이 깨는 것이 두려워 지난 밤 늦게 자려고 했으나,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 있으니 금방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눈을 뜨니 겨우 12시 40분.지난 밤은 발전기가 고장 나서 전기도 9시가 넘어서야 들어왔다.이미 전기는 나가 버렸고 가만히 누워 있으려니 왜 그리 시간은 느린지.....집에서는 잠오지 않으면 책도 읽고 유투브도 들으면 금방 잠이 들텐데....그냥 누워서 명상이라도 해야지 생각했으나 방법을 몰라 명상도 못하고누워 있으니 자꾸만 갈증만 생기고 화장실만 자주 가고 싶었다.캄캄한 복도를 더듬거려 화장실에 갔다가 별이라도 볼까? 하는 생각에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여러 사람의 공동 숙소라 나가는 것도 무서웠다.다시 침대에 누웠으나 달아난 잠은 쉽게 돌아오지 않..

여행기 2025.07.20

키르기스스탄-17. 켈수 유르트

2025. 6. 23.월. 맑음. 켈수 호수 근처의 우리가 묵을 유르트는 (악조건이지만 숙박비는 비쌈)이번 여행에서 가장 열악한 곳이라고 하였다.외아파이는 물론 밤 10시 까지만 전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샤워시설도 없어 그냥 고양이 세수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제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집으로 갈 수 있겠구나.....생각하며집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위안삼으며 마음을 다독였다.평원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버스의 운행시간도 점점 지루하게 느껴졌다.문득 꾸부라진 길에서 보이는 붉은 암석이 보이는 저 곳은 무엇일까? 여지껏 달려온 길에서는 옅은 내가 흐르는 하천만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협곡같은 곳에 폭과 길이가 짧은 나무 다리가 걸려 있었다.다리를 건너자 차는 잠시 멈추었고 우리는 붉은 암석 혐곡으로..

여행기 2025.07.20

인형옷 따라 떠나는 조선으로의 여행.

인형옷 따라 떠나는 조선으로의 여행인사마루 신관 3층. 2관. 3관. 평소에 한복과 인형에 관심이 많아인사동 마루아트 전시관을 찾았다. 이렇게 정교하게 만든 인형의 옷을 감상하며잠시 조선시대로 여행을 떠나 보았다.정명숙. 백주현. 녹원삼 신현자. 그대와 만남 윤미경. 바느질하는 여인. 김희순. 배성주. 오인주. 유명현. 유명현. 김영주. 김원주. 고민석.

그림방 2025.07.20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아카데미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아카데미-광진문인협회 문학특강 2025. 7. 18. 금. AM10:30~12:30구의3동주민센터 5층 대강당 광진문협에서 주최하는 구민과 함께하는문화 예술 아카데미를시조작가 원용우님을 모시고지역주민과 문협회원이 뜻깊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시조작가 원용우님은 광진문협 2대 회장을 역임한 분으로교원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였으며여강문학관을 건립하신 분이시다. 강의 시작 전에 먼저 원용우님의 고향서정. 어머니의 길2편의시조 낭송이 있었다.(나는 조금 늦게 도착하여 낭송을 듣지 못해 아쉽다) 이번 특강의 타이틀은 먼저 자신은 77년 부터 구의동 집에서 거주한 사람으로자신의 집터는 복터이며, 그곳에서자신의 2남 1녀 자녀를 모두 훌륭히 양육하여현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

사는 이야기 2025.07.20

삼천사 다리 아래에서

2025. 7. 13. 일.연일 폭염으로 계곡으로 피서가고 싶었는데,오늘 북한산 진관사 계곡 물놀이 공지가 떠서 꼬리를 달았다.막상 집을 나서려니 긴 이동시간이 귀찮아그냥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그래도 약속은 지켜야지. . .연신내역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친구들이 와 있었다.진관사 가는 버스를 타니 승객은 우리 친구들뿐.창밖의 산과 들판을 보며 달리니 마치 시골로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다.역시.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진관사 계곡에 물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삼천사 다리 아래로 장소 변경.이곳도 거의 물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그나마 졸졸 흐르는 물이 맑고 송사리떼들이바쁘게 헤엄치는 모습이 보여 잘왔다는 생각.자리를 잡고 곧 베낭을 푸니각자 준비해온 먹거리가 풍성하였다.은희가 각가지 나물..

산행방 2025.07.14

키르기스스탄- 16. 캘수 유르트 가는 길

2025. 6. 23. 월.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여지껏 잔잔한 평원의 풍경이었는데점점 웅장한 산이 병풍처럼 주변을 감싸고 한 줄기 길게 이어진비포장 도로는 여행자의 마음을 말랑말랑한 감성에 젖게 하였다.평탄하게 이어진 길이지만 점점 해발이 높은 곳으로 오르는 듯하늘의 구름이 평원에 드리운 그림자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구름과 그림자의 짝짓기 놀이를 다시 추억하게 하였다.오래 전 나는 긴 비행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화장실을 들락거렸다.승무원의 눈을 피해 살짝 밀어올린 타원형의 창문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아스라히 아래에 크고 작은 음영이 드리워져 있었다.알고 보니 햇빛이 구름을 통과하면서 만든 구름의 그림자였다.아. 저 길쭉한 타원은 저 구름의 그림자. 구멍이 뚫린 도넛 같은 모양은바로 눈 아래 커다랗..

여행기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