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32

남미 43일 배낭 여행- 69. 산티아고 아르마스 광장

남미의 큰도시는 모두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도시의 중심부에는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 아르마스 광장이 있어 그곳에서 시민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 산티아고에도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건물이 연결되어 있었다. 산티아고의 아르마스 광장은 녹지공원으로 구시가지의 마포초강과 오이긴스 거리 사이에 있는데, 역사적 정치적으로 산티아고의 중심지이다. 유럽식 카페와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연중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광장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판매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하였을 적에도 성악가의 공연이 있어 나도 발길을 재촉하였다. 끝무렵인지 축배의 노래를 끝으로 그들의 공연이 마무리되어 아쉽기만 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 그들의 목소리를 담은 시디를 판..

여행기 2024.05.14

남미 43일 배낭 여행-68. 산티아고 우편국

미술관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사이에 시간이 흘러 11시에 다시 미술관을 찾아갔다. 미술관의 정식 명식은 MAVI. 무엇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입장권이 이곳 돈으로 1000$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넓고 쾌적하였다. 전시된 작품은 거의 현대 작가의 작품인 듯. 지금 명성을 남긴 예술가들은 항상 한 세대를 앞서간다고 하였다. 평범한 사람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예술인들의 세계는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기대한 칠레의 회화와 조각은 아니었지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현지의 그림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 우편국의 내부.산티아고 그림지도.

여행기 2024.05.14

남미43일 배낭 여행-67. 산티아고 박물관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주변의 페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현지식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돈도 아낄 겸 시간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아는 지인이 프랑스 배낭여행가서 거의 매일 햄버거를 먹었다고 하더니 우리도 이곳에서 가장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패스트푸드점이 되어 버렸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광장에는 아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햇빛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광장 주변에 많은 건물들이 서 있었는데 우리는 먼저 박물관부터 들어갔다. 현장학습을 나온 이곳의 청소년들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였다. 이곳은 무료 입장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이곳은 국립박물관이라고 하였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소장품도 적어 이곳 외에 다른 곳에 규모가 큰 국립박물관이 있을 ..

여행기 2024.05.14

남미 43일 배낭 여행- 66. 라 마르세더 성당

미술관에서 보아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던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르마스 광장을 향하여 걸었다. 많은 시민들이 바쁘게 우리 곁을 스쳐가는 길목에 서 있는 장미빛 성당을 가리키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었더니 라 마르세더 성당이라고 하였다. 나는 천주교 신자로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성당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어간다. 다행히 동행하는 쥴리아도 천주교 신자라서 함께 문을 밀고 들어가 성체조배를 하였다.성당 안에는 많은 성인 동상이 있었는데 특히 성모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다. 남미에 와서 느낀 사실인데 이곳 사람들은 성모 공경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장식으로는 부족한지, 띠를 두르거나 가운을 입힌 성모상이 많았다. 라 마르세더 성당

여행기 2024.05.14

남미 43일 배낭 여행-65. 산티아고 미술관

미술관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사이에 시간이 흘러 11시에 다시 미술관을 찾아갔다. 미술관의 정식 명식은 MAVI. 무엇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입장권이 이곳 돈으로 1000$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넓고 쾌적하였다. 전시된 작품은 거의 현대 작가의 작품인 듯. 지금 명성을 남긴 예술가들은 항상 한 세대를 앞서간다고 하였다. 평범한 사람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예술인들의 세계는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기대한 칠레의 회화와 조각은 아니었지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현지의 그림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

여행기 2024.05.14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2024. 5. 12. 일. 17:00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맑고 푸른 5월의 일요일 오후,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Op.14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Op. 30연주회가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어제 내린 비로 나뭇잎은 더욱 푸르렀고하얀 뭉게구름이 유유히 흐르는 맑은 하늘은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 걸 실감하고 싶어남산길을 트레킹한 후, 예술의전당으로 향하였다. 전석 매진으로 객석은 3층까지 청중들로 가득하였다.무대가 열리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 박재홍.귀에 익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률이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담아 속삭이듯 흐느끼듯 흘렀다. 라흐마니노프의 혼을 실은듯 거침없이 연주하는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보며 문득,음악가는 ..

음악방 2024.05.12

맑은 오월의 남산트레킹

2024. 5. 12. 일.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날.부부의날. 석가탄신일  등 행사가 많은 날이기도 하다.어제는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너무나 쾌청한 오월이다.수필가 피천득은 5월은갓 세수한 스무한살 청년의 얼굴로 비유했다.정말 어제 내린비로 깨끗이 세수한 청년의얼굴처럼 맑고 청신한 하늘이며 나무다.친구들을 서울역에서 만나 서울로 고가인도로 오르니작은 케잌같은 분수가 졸졸.하얀 고광나무꽃. 함박꽃이 반긴다.남산타워도 손에 잡힐듯 가깝고비에 씻긴 나뭇잎도 말갛다.이시영. 안중근 등 역사적인 인물동상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남산도서관옆 숲속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풀었다.오늘 해장국 뒷풀이에 오겠다는난희와 해연친구의 전화가 있었지만,사실은 오늘 생일을 맞이한 ..

산행방 2024.05.12

호암 미술관의 봄

2024. 4. 20. 토.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특별전을 보기 위해4월의 하순 봄빛으로 곱게 물든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 입구를 지나자 호수같은 강이 있었고안내소 지붕위에 조형물처럼 보이는 커다란 공작새기 있었다.비에 젖은 보랏빛 꽃은 꿈속처럼 비현실적이었다. 12시 예약 시간이 임박하여 아름답다는 정원은 곁에 두고곧장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사진기는 반입금지라 사물함에 넣고전시 작품은 스마트폰으로 찍어야 해서 조금 아쉬웠다. 전시장을 나서면서 아까 눈으로 점찍었던  정원으로 들어서니여러가지 석물이 늘여선 산책길에 하얗게 꽃잎이 떨어져 고즈넉하였다.연못에 동심원을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다. 호암미술관 입구 안내소의 지붕에... 올라 앉은 공작새 담장..

그림방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