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요일 아침에 단체톡을 보고 망설였다.단체톡은 가능한 이른 시간에 울리지 않는게 예의다.그런데 ...성당에 다녀와 댓글을 달면 늦을지도 몰라.에라 모르겠다. 나도 참석. 꼬리를 달고 성당으로 향했다. 지난 밤 여고 동창회 25명의 단톡방에 미경이가음악회에 선착순 4명을 초청한다고 하였다.나처럼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은 어쩌라고?다행이 내가 4번째로 선착순안에 당첨. 뒤늦게 카톡을 본 순희가 안타까워하였다.평소 음악을 좋아하여 혼자서도 연주회장을 찾는 친구다.어렵게 인터넷으로 표를 구하였다고 하여미경이와 모두 6명이 연주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모처럼 친구들과 연주회를 감상할 좋은 기회인데미리 만나서 저녁먹고 석촌호수 산책후연주회장에 들어가면 어떨까? 물었더니 모두 찬성.약속시간에 도착하여 정미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