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불현듯,
용환천, 황호석 전시회
2024. 5. 15~ 21
그림손 갤러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월의 오후.
집으로 가기 위해 종로3가 역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들렸던 전시회
마침내- 불현듯.
전시회 타이틀부터 범상하지 않았다.
대부분 전시회의 타이틀을 명사를 사용하는데.
마침내. 불현듯....부사를 사용하다니....
예상대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림들이었다.
불현듯 전시는 갑자기 들이닥친 현상처럼
녹색의 거침없는 붓질의 황호석의 작품들.
.
자로 잰 듯 일정하고 규칙적인 선으로
깔끔하게 고운 붓질로 섬세하게 그려진
용환천의 작품들.
서로 다른 세계가 한 공간에서
전시되니 불협음을 낼 듯 한데도
서로 어깨동무라도 한듯 조화로웠다.
우연의 계측-정지된 풍경. 용환천
물을 뿌리는 소년. 황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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