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14. 사그레스

푸른비3 2024. 3. 31. 00:53

2024. 3. 24. 일.

 

알가르브주는 스페인과 국경을이루는 포르투갈 남동부 지역부터

대서양과 맞닿는 남부 전체를 아우르며, 사그레스. 라구스. 알보르. 

알부페이라. 파루. 티비라 등 작은 휴양도시가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베나길 동굴 탐험 후 우리가 찾아간 곳은 사그레스로 

포르투갈인의 아프리카 서해안 항해. 콜롬버스의 대서양 횡단.

라틴 아메리카 식민화를 위한 해상 활동 등 동서양의 이동이

활발했던 대항해 시대 이곳은 항해사의 시작점이었다고 하였다.

 

대항해 시대에 엔리코 왕자는 이곳에 해양학교를 설립하여 

모든 해상 활동의 거점지로 삼았으며, 사방이 높은 절벽과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로 둘러싸여있어 천혜의 요새지였으며, 

아프리카의 참입을 막기위한 사그레스 요새가 있었다.

 

나는 나이들수록 시차적응이 어려웠다. 초저녁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 2시나 3시에 눈을 뜨면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버스를 타면 왜 그리 졸리는지 가이드의 설명도 집중해서

들을 수 없었으며, 아름다운 바깥 경치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버스 안의 잔잔한 흔들림이 마치 요람 역할을 하는듯 하였다.

 

창밖에는 봄이 한창이어서 들판에는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있고

나무들도 어느새 화사한 꽃들을 떨구고 초록으로 무성하였다.

이곳은 토양이 비옥한지 초목들이 잘 자라는 듯 하여 창밖 풍경을

바라보았는데, 아무리 눈에 힘을 주어도 자꾸만 눈꺼풀이 내려왔다.

스그레스에 도착하였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비몽사몽간에

음성안내기를 챙겨 내렸는데 목베개도 그대로 메고 내렸다.

 

앞서가는 일행을 따라 해안 절벽으로 다가가니 절벽위에 한남자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멀리 대서양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그레스 절벽으로 다가갔는데 이곳은 바닥이 마사토처럼 미끄러웠다.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하여 조심조심 발아래 낭떨어지를 내려다 보았더니

절벽 아래로 거센 파도가 와서 부딪혀 하얀 포말을 일으켰다.

 

이곳은 바람이 거세어 파도가 높았으며 그 높은 파도를 즐기기 위한

서핑의 유명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거센 바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절벽 끝에 보이는

사그레스 요새로 걸어갔으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도중에 돌아서야만 하였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사그레스 가는 길에 들판에 가득 핀 들꽃들.

 

초록의 풍요로운 들판

 

차창으로 본 작고 예쁜 마을.

 

끝없이 이어지는 퐁요로운 들판.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사그레스 절벽.

 

같은 자세로 오래동안 서있는 저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거친 파도를 즐기는 서핑의 명소라고 하였다.

 

넓게 펼쳐지는 대서양.

 

아찔한 절벽 아래의 거센 파도.

 

너무나 푸르고 투명한 대서양의 물빛.

 

절벽을 배경으로기념사진.

졸다가 버스에서 내려 목베개를 그대로 목에 착용하고 내렸다.ㅎㅎ

 

룸메이트와 함께.

 

사그레스 요새

사그레스 요새를 잠깐 들여다 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