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포르투갈-13. 포르티망. 베나길 동굴

푸른비3 2024. 3. 31. 00:47

2024. 3.24. 일.

 

지난 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눈을 뜨니 새벽 3시.

오늘은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포르투갈 남부 해안의 도시

알부페이라로 이동하는 날이라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아라에게 카톡을 하니 오늘 새벽 미사 반주를 잘 하고 왔다고 하였다.

 

갑자기 포근한 날씨로 사방에 꽃이 피는데

며칠 전 받은 마음의 상처로 꽃을 보아도 슬프다고 하였다.

내가 같이 있으면 위로라도 해줄텐데.... 안타까운 마음이엇다.

집에 있지 말고 도서관에 가서 사람들 속에서 지내라고 위로하였다.

 

우리는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파루 현에 위치한 알부페이라를 가기 전에

먼저  선택관광인 베나길 동굴 보트 투어를 하기 위해 순서를 바꾸어

포르티망부터 가기로 하였다. 이미 다른 곳에서 숱하게 보트 투어를 하였고

요금(120유로)도 부담이 되어 선택하지 않으려고 하였다가

미 진행시 항구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같이 보트투어를 선택하였다.

(가이드 북에는 20개의 동굴 투어가 25유로라고 하였다.)

 

흐리던 하늘이 개어 보트 투어하는 것은 지장이 없었지만 바람이 심하였다.

일행 29명은 2개의 보트에 나눠 올라 타니, 곧 하얀 물결을 가르며 출발하였다.

남부 해안 지역은 대서양의 파도가 만든 해안 절벽이 이어졌고, 돔모양의

동굴이 여러 개 있었는데, 우리는 그 중 몇 곳의 동굴 깊숙히 들어가 보았다.

 

연녹색 바다위에 코끼리 모양. 사람 얼굴 모양 등 다양한 기암괴석과

황갈색,  황적색의 동굴이 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낮고 좁은 동굴안으로 간신히 들어갈 때는 긴장으로 숨을 죽였고,

동굴 위 구멍으로 파란 하늘과 안으로 스며드는 햇살에 환성을 질렀다.

어떤 동굴 안에는 모래 해변에 카약 수업을 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트의 선장은 장난끼로 기우뚱하기도 하여 비명을 지르게 하였다.

해안 절벽으로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우리도 보트 투어가 끝나면 저 산책길을 걸으며 해안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

나는 바람과 흔들림, 엔진의 소음으로 약간의 멀리를 느껴 어지러웠다.

보트 투어가 끝난 후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치킨 구이 식당으로 갔는데,

멀미 기운으로 먹지 않으려고 하였다가 생각보다 담백하여 조금 먹었다. 

 

 

 

 

참고서적: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박현숙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지음

     넥서스books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김지영 지음

     시공사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김진주 문신기 지음

      디스커버리미디어

 

 

 

포르티망 해변의 리조트.

 

해안 절벽위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해안에 정박중인 요트.

 

1월에도 월평균 15도 이상의 따뜻한 지방이라 유럽인들의 겨울 휴양지롤 손꼽힌다.

 

모두 비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2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보트 투어 나서는 길.

 

멀리 이쁜 등대.

 

물살을 가르며 출발.

 

해안을 따라서 

 

파도와 바람이 만든 절벽과 해식동굴.

 

해안 절벽의 황갈색 가로줄 무늬가 아름다웠다.

 

우리와 반으로 나눠 탄 일행들.

 

끝없이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낸 동굴.

 

동굴안으로.

 

동굴 안 천장의 구멍으로 하늘이 열려 있었다.

 

해변의 이쁜 마을.

 

잘 조성된 산책로.

 

산책로는 동굴로 연결되었고, 그 안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동굴 입구가 낮고 좁아서 아슬아슬.

 

선장과 보조 선원.

 

함께 기념사진.

 

동굴 안은 의외로 넓은 곳도 있었다.

 

이곳에서 카약 레슨을 받는 듯.

 

동굴 투어를 끝내고.

 

다시 항구로 돌아가는 중.

 

배멀미로 어질어질한 상태.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

 

속이 불편하여 식욕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담배하여 조금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