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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하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

푸른비3 2024. 1. 25. 23:24

2024. 1. 25, 목.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

 

2024. 1. 25. 목. 19:30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최강의 한파가 살짝 기를 낮춘 오늘 저녁,

지인의 초대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을 찾아갔다.

 

무대가 열리기 전 오늘 연주를 맡은 구성원들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인줄 몰랐다.

 

무대 뒤의 스크린으로 오늘 출연하는 단원과 그들의

어머니의 인터뷰를 보고서야" 아하~ 그렇구나!" 하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비장애인보다 더 큰 것 같았다.

"계속 음악만 하고 싶어요!"  "하루 6시간씩 연습해요."

어눌한 발음이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연주자들.

 

그들의 뒤에서 남몰래 한숨 지으며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남의 도움만 받으면서 살아온 우리 아이가

이제 월급을 받으며 세금을 낸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자랑스러운 인터뷰는 감동스러웠다.

 

객원 지휘자 김유원의

로시니의 월리엄텔 서곡으로  힘차게 문을 연 오케스트라는

피아니스트 강우성,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협연으로

김효근, 모차르트, 드보르작의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였다.

 

정말 이 연주단원들이 발달장애인인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하였다.

자기가 좋아하고 노력하면 장애를 극복하고

저렇게 놀라운 결과를 나타나는구나.

 

단원들은 모두 환한 모습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 같았다.

특히 저 뒤쪽의 팀파니 연주자는 마치 자신이 지휘를 하는 듯

쉬지 않고 리듬에 맞춰 즐거운 몸짓을 하는 것이 펵 인상적이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그들은 무대에서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관람석에 앉은 비장애인들인 우리와도 함께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듯 하였다.

 

오늘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즈 시리즈 연주는 

마치 2024년 새해맞이 귀한 선물 같았다.

오늘밤 귀갓길을 환히 비추는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팸플릿.

 

프로그램.

 

피아니스트 안인모의 해설.

 

백주영의 앵콜공연.

 

또박또박 오늘의 연주회 소감을 발표하는 단원.

 

연주가 끝나고 단원들을 격려하는 지휘자.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를 격려하는 모습.

 

콘트라베이스 뒤쪽의 팀파니 연주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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