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음악회

2023. 11. 23. 목.

 

재경 영생고 송년음악회

Joy Concert

사랑, 믿음, 소망

2023. 11. 23. 목. PM7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아직 가을을 떠나보내지도 않았는데 성큼 다가온 송년.

11월의 끝자락에서 괜스레 마음이 허전하고 바빠진다.

 

그 허전함을 메꾸어 주기라도 하는 듯

친구 홍도의 초청으로 송년음악회를 다녀 왔다.

 

내가 거주하는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송년음악회를 한다고 하니 마치 우리집 행사라도 되는듯,

이곳저곳의 지인과 친구들과 청하여 함께 음악회를 즐겼다.

 

무대가 열리자 영생고 동문인 김흥국, 이정헌의 사회로 시작하여

재경영생고 동문회장 김치현, 교장 이장훈 등 내외빈 소개가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시름 한가닥 흥에 풀어버리고

사랑, 버티게 하는 힘

행복은 이미 당신 곁에

사랑, 믿음, 소망-우리의 약속

으로 진행되었다.

 

이영태, 박상훈의 국악과 

바리톤송기창, 고성진 소프라노 허진아, 테너 하만택의 가곡과 서양음악.

한류가수 뷰티박스, 트롯퍼 수진, 팝페라 그룹 포마스의 가요와 외국곡 등

다양한 장르로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였다.

 

특히 이번 송년음악회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장르는 

이상민, 이단비의 프로 룸바. 장준영, 조은진의 프로 삼바.

단체군무로 무대에 오른 자이브였다.

룸바와 삼바, 자이브가 이토록 멋진 춤이었던가?

 

동네 문화센터에서 배웠던 룸바와 자이브의 맛도 채 못느끼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한 댄스가

이렇게 아름다은 춤이었다는 것을 채 알지 못하고

중단한 것이 아쉽게 여겨졌다.

 

화려한 기교 뒤에 절제와 은근함이 숨어있는 예술이어서

나는 숨을 죽이며 바라보며 속으로 감탄을 쏟았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였던 송기창. 하만택의 연주는

내 영혼을 부드럽게 위로하고 정화시켰고

오늘 처음 알게 된 고성진. 허진아, 포마스의 연주는

내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주고 토닥여 주었다.

 

이렇게 많은 예인(藝人)들을 배출한

전주 영생고에 대한 호기심으로

집에 돌아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다.

 

1953년 설립하여 7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교훈은 <학생이 즐겁고, 교직원이 행복한 학교>.

총 25504명의 동문들이 사회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적성과 능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였다.

 

올 해,  처음으로 열린 송년음악회 인듯하였는데

이런 송년음악회가 매년 이어지기를 바라며

바깥날씨는 바람이 불고 추웠지만,

훈훈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이영태. 박상훈.

 

송기창.

 

허진아. 송기창

 

하만택.

 

고성진.

 

고성진 하만택.

 

이단비. 이상민.

 

이단비. 이상민.-프로 룸바

 

조은지. 장준영.-프로 삼바

 

단체 군무-자이브

 

뷰티박스

 

포마스.

 

포마스와 허진아.

 

이정헌. 김흥국.....

 

송기창. 고승진. 하만택.-만남으로 공연은 끝나고

 

공연이 끝난 후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