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8. 화.
논두렁길을 지나 마을의 초입에 있는 문으로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규모가 큰 신사였고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건물과, 포대신. 비파 보살상.소, 뱀, 개 등다양한 석상이 놓여 있었다.
연못에 쪼르르 분수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고 인기척도 없었다.
우리는 살금살금 신사를 돌아보았는데 어쩐지 조금 으시시하였다.
너무 조용해서 인가 아니면 다양한 신과 혼령을 모신 곳이라서 인가?
무지개 다리를 지나니 선명한 붉은 색의 도리이가 줄을 이어 서 있었다.
그 줄지어 선 도리이 아래를 지나니 반대편에도 똑같이 도리이가 서 있었다.
일본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신을 모시는 다신주의라고 하더니?....
재물의 복을 구하고, 다산을 기원하는 석상. 극락왕생를 구하는 조형물,
우리나라 절에도 대웅전 외에도 산신각, 명부전 등이 있지만 더 많은
조형물과 전각이 있어 이방인은 우리는 그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뒤로 돌아가니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였던 군인들의 혼령을 모신
순국지령의 비도 있어 우리가 와서는 안 될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에게는 순국혼령이지만 식민지였던 우리는 어떤 마음이라고 할지?
참고서적:
*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플래닝북스.
*일본 소도시 여행
지은이 우승민.
꿈의 지도.
*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편
KBS제작팀
봄빛서원
주차장
여러 신을 모시는 듯.
포대신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영령을 모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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