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신록으로 물든 남산 트레킹

푸른비3 2023. 4. 30. 17:25

2023. 4. 30. 일.

사월의 마지막날

한마음친구들과 남산 트레킹 을 하였다.


서울역에서 <서울로 7017>을 건너 갔다.
어제 내린 비로 더욱 선명한 색상의 나무와

꽃들에게 눈길을 주며 부지런히 남산을 올랐다.

오늘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김유신. 김구. 안중근 등

애국 선조들에게 묵념을 하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곧 남산도서관 옆 휴식터에 자리를 잡고

잔을 부딪히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내가 좋아하는 남산 둘레길 코스를 선택하여 걸었다.

마로니에 하얀 꽃이 핀 길목을 돌아갈때

뒤풀이 참석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대장의 걸음은 빨라졌다.

갑자기 뒤풀이 장소가 변경.
내 입장이 난처했다.
괜스레 뒤풀이 장소가서 먼저 일어서기 곤란하니

그냥 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홀가분하였다.

 

친구들과 장충단 근처에서 작별을 하고

나는 혼자 철쭉이 흐드러진 실개천 사이를 걸었다.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시원했다.

 

수표교 위의 늘어진 버들나무가 한가로웠다.

청계천 공사시 이곳으로 옮겨 온 수표교가 아름다웠다. 

수표교는 물의 량을 측정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다리다.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음은 서울의 축복이다.

나는 홀로 맑은 실개천 사이를 산책하고

눈부신 빛깔의 꽃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산행을 리딩해 준 산행대장 진구친구.
늘 카페지기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기택친구.
맛있는 먹거리 가득 챙겨온 오늘 처음 만난 진호친구.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뒷담화 하나:

뒤풀이 오는 친구들 기다리게 한다고

기택친구 화장실 가는 5분도 못가게 하더니.....

 

원두막에서 두 여자가 오라는 손짓에

냉큼 신발까지 벗고 올라가는 남자친구들.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여자는?

새로운 여자.....라고 한 우스개 농담를 실감하였다.

 

 

서울로 7017.

 

한양도성길.

 

남산공원 표지판.

 

김유신장군 동상 앞에서.

 

 

어제 내린 비로 더욱 선명한 색상의 신록과 꽃.

 

김구 선생 동상.

 

안중근 동상.

 

 

남산 도서관 옆의 휴게터에서.

 

푸짐한 먹거리

이걸 다 언제 먹느냐...걱정했는데....

 

새로 온 진호친구가 밤잠을 줄이며 준비해 온 먹거리들.

 

도서관 옆의 다람쥐 문교.

 

다시 둘레길.

 

내가 남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스의 길에서.

 

다시 만난 한양도성.

이곳에서 나는 먼저 귀가하길 결심.

 

남산 실개천.

 

이준 열사 동상.

 

서울의 도심에 이런 맑은 실개천이 흐르는 곳이 있으니 축복이다.

 

청계천에서 옮겨온 수표교.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 속을 걷다 (칠궁 ~수성 계곡)  (0) 2023.05.14
안산의 봄  (0) 2023.05.09
백련산 초록숲길  (0) 2023.04.23
북한산 진달래능선 산행기  (0) 2023.04.16
봄빛따라 걸은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  (0) 2023.04.09